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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개 병원서 2384명 정규직 전환
[ 2007년 10월 21일 21시 50분 ]
2007년 보건의료산별교섭 결과, 최종적으로 67개 병원 비정규직 2384명이 정규직으로 대거 전환됐으며 총323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 노사인 보건의료노조와 보건의료산업사용자협의회는 최근 서울 여의도에서 산별교섭 조인식[사진]을 갖고 117개 사업장의 최종 교섭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산별합의의 큰 골격은 2384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비정규직 비율이 20.39%에서 16.79%로 줄어들었다는 것.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한 비용은 총 323억원으로 재원은 올해 총액기준 4%(국립대병원)∼5.3%(사립대병원)의 임금인상분 가운데 1.3%(민간 중소병원)∼1.8%(사립대병원 평균)씩을 떼어내 마련한 것이다.

올해에는 대한적십자사에서만 준법투쟁이 잠깐 벌어졌을 뿐 102개 사업장에서 지부별 교섭이 파업없이 마무리됐다. 특히 산별교섭은 물론 참여기업들의 지부별 협약까지 무파업으로 타결됐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산별교섭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세브란스병원과 서울대병원이 최근 혹독한 파업사태로 몸살을 앓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더욱이 지난 7월10일부터 28일동안 장기파업을 벌여 따가운 질책을 받았던 연세의료원노조의 경우 18일 진행된 대의원대회에서 산별교섭 참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금 제기되면서 이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이번 교섭 성과와 관련, 노사는 "상시업무를 하는 직접고용 비정규직중 80%~90%는 기존의 정규직과 동일한 혜택을 받는 정식 정규직으로 전환됐다"며 "42개 병원의 1541명에 대해선 정규직과 같은 일을 하는 경우, 임금 및 단체협약을 동일하게 적용받도록 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사용자협의회 이성식(소화아동병원) 원장은 "임금 등에서 정규직이 양보하고, 비정규직이 과욕을 부리지 않은 것이 파업 없이 좋은 결과를 낳은 원동력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규직과 동등한 수준은 아니지만 51개 병원의 비정규직 2717명은 임금인상 등 처우도 개선했다.

노사는 조인식 이후 산별교섭 합의에 의거 사측과 '산별중앙노사운영협의회'와 '비정규직대책노사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비정규직 후속대책 마련과 산별교섭의 효율적 운영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노동부, 복지부에는 노사가 합의한 '의료노사정특별위원회' 참여를 촉구할 계획이며 내부적으로는 전문가들과 함께 내년 산별교섭을 본격 준비하기위해 임금, 고용, 의료 공공성 관련 산별교섭 의제 개발에 집중한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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