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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강문석, 사생결단 우군 확보 총력
[ 2007년 10월 21일 21시 40분 ]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일주일 남짓 남겨두고 동아제약과 강문석 이사 측의 막판 의결권 확보 작업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대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국민연금, 미래에셋 등 기관들이 22일부터 공식입장을 밝히기로 예정돼 있어 이들의 지지를 얻으려는 물밑작업은 더욱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주주명부가 확정될 당시에는 한국알콜산업과 수석무역 등의 지분을 합쳐 15.7%의 우호 지분을 확보한 강문석 이사 측이 6.9%의 지분을 보유한 동아제약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었다.
하지만 직원들의 지지를 등에 업은 동아제약이 현재까지 강문석 이사 측을 다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직원들(1.4%)의 의결권을 확보한 동아제약이 10%의 소액주주 의결권을 확보해 현재 18.3%까지 의결권을 끌어올렸기 때문.
21일 동아제약은 “대주주, 외국인 지분을 제외한 소액주주 의결권은 130만주 가운데 21일까지 소액주주 위임장 약 102만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동아제약발전위원회 차세광 부장은 “직원들의 열성에 많은 소액주주들이 성원해줘 현재까지 100만주를 넘게 모았으며 임시주총까지 120만주 확보가 목표다”고 밝혔다.
이에 강문석 이사 측은 “동아제약이 전국에 있는 직원들을 생계를 볼모로 동원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현재까지 동아제약이 강문석 이사 측에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그 차이는 크지 않아 향후 기관들을 비롯한 대주주의 판단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알리안츠자산운용(3.2%)가 이준행 사외 후보 이사를 제외한 나머지에 중립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미래에셋(8.9%), 국민연금(5.1%), 한미약품(7.2%), 한양정밀(4.8%), 오츠카제약(4.7%), 외국인주주(15.2%) 등의 의결권이 어디로 갈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 중 미래에셋, 국민연금은 오는 25일까지 공시를 통해 지지여부를 밝히기로 예정돼 있으며 한미약품, 한양정밀 등은 임시주총 때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교환사채를 발행하면서 살아난 자사주(7.4%)가 의결권에 포함될지 여부도 조만간 법원의 판결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여 양 측은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동아제약과 강문석 이사 양 측은 서로 최종 승리를 낙관하는 분위기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아직 기관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확정된 상황은 아니지만 주주들이 회사의 비전을 고려한다면 결국은 쉽게 이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석무역 관계자는 “현재 동아제약이 직원들을 동원하며 네거티브로 일삼는 것은 상황이 그만큼 동아제약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증거”라며 “주총 당일에 알 수 있겠지만 이미 대세는 강 이사 측으로 기울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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