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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제약사, 생동성관련 거래 의혹"
[ 2007년 10월 22일 01시 24분 ]
지난해 발생한 생동성시험 조작 사건과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제약사와의 불미스러운 거래를 통해 ‘봐주기 행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지난해 생동성시험 조작사건의 후속조치로 진행되는 재평가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의약품부터 우선적으로 재평가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고 있다”며 “식약청과 제약사와의 불미스러운 거래가 의심된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식약청은 다처방 품목을 중심으로 연차적으로 재평가 대상품목을 선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576개 재평가 대상 품목에 대한 최근 2년 간 요양급여 지급현황을 확인한 결과 가장 먼저 재평가를 해야 할 품목들이 대부분 2008년, 2009년으로 재평가 연도가 늦춰져 있다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연간 100억원 넘는 한 제약사의 심바스타틴 제제 품목은 2008년에 재평가를 받는데 반해 연간 몇십만원 어치밖에 안 팔리는 의약품들은 2007년에 가장 먼저 재평가 받도록 했다는 것.

아울러 정형근 의원은 “식약청에서 진행중인 재평가의 시험연구기관을 보면 대부분 지난해 생동시험 데이터 조작을 해 적발된 기관들이 또 다시 대량으로 생동성 시험을 하고 있다”고 식약청과 시험기관과의 결탁 의혹을 제기했다.

올해 재평가 대상 141개 품목 중 시험계획서를 제출한 115개 품목의 생동성시험 진행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77%의 조작률로 생동성 조작의 주범으로 지목된 ‘랩프론티어’가 ‘한국임상시험센터’로 이름을 바꿔 25개 생동 재평가 시험을 수행했다는 지적이다.

정 의원은 “지난해 국민들에게 충격을 줬던 생동성시험 조작 사건 이후 식약청에서는 철저한 관리를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 근본적인 문제 해결보다는 미봉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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