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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유통생약 10개 중 1개 부적합"
[ 2007년 10월 22일 02시 34분 ]
국내 수입·유통되는 생약 10개 중 1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생약은 납, 카드뮴, 수은, 비소 등 중금속 함량이 허용 기준치의 200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장복심 의원(대통합민주신당)은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제출한 ‘생약 중 중금속 검사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식약청은 2005년 10월 식물 생약에 대한 개별 중금속 허용 기준을 신설·강화하면서 2006년 4월 21일부터 2007년 4월 20일까지 1년간 생약에 대한 중금속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결과 총 309품목 1949건 중 8.5%인 166건이 납이나 카드뮴 등 중금속 허용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중금속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166건 가운데 카드뮴이 133건(80.1%)으로 가장 많았고 납 37건(22.3%), 비소와 수은이 각각 8건(4.8%)이 허용기준치를 초과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생약 가운데 중금속별 최대 초과현황을 보면 납은 포황의 경우 1023ppm이 검출돼 기준치의 204배를 초과했고 카드뮴은 중국산 홍화에서 6.0ppm이 검출돼 기준치의 20배, 비소는 중국산 혈갈에서 17ppm이 검출돼 기준치의 5.7배, 수은은 원산지가 불분명한 도지에서 3.1ppm이 검출돼 기준치의 15.5배나 많았다.

이 가운데 후두염이나 비염, 기관지염에 좋은 세신은 9건 검사 결과 9건 모두에서 카드뮴이 허용범위를 넘었고 특히 1건은 납 기준치도 벗어났다.

소염·향균 등에 효능이 있는 황련의 경우 16건 중 14건(중국산 7건, 국산 2건, 원산지 불명 5건)이 카드뮴 기준치 초과로 나왔다.

장복심 의원은 “한약재 중금속 오염에 대해 간헐적으로 조사가 있었지만 이번 식약청 조사는 생약 전반에 걸친 조사로 그 결과 적지 않은 수입·국내 생약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또 “중금속을 함유한 생약이 유통되지 않도록 예방차원의 정기적인 검사로 수입 생약의 원천적인 차단과 함께 국산 생약의 경우 원인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금속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166건 가운데 중국산이 45.8%인 76건으로 절반에 가까웠으며 국산 역시 47건(28.3%)에서 범위를 넘어 중금속이 포함돼 있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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