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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러 해외환자 유치 첫 단추
[ 2007년 10월 22일 22시 00분 ]
최근 의료기관들이 해외환자 유치를 두고 높은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러시아 여행사 관계자 3명이 경희의료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다.

이들이 러시아에 경희의료원 건강검진을 소개하기에 앞서 평가 차원에서 직접 건강검진을 받는 만큼 조건이 충족될 경우 경희의료원의 러시아 환자유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희의료원은 22일 “23일 오전 러시아 여행사 관계자 3명이 러시아 사람들에게 건강검진을 홍보하기에 앞서 직접 건강검진을 체험하기 위해 내한한다”고 밝혔다.

의료원은 “러시아의 의료시설이 열악하지만 블라디보스톡과 사할린 등은 석유와 가스 생산으로 자본이 몰리면서 경제가 활성화돼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여행상품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의료원에 따르면 이들 3명은 러시아로 돌아가 오는 11월 10일 설명회를 통해 건강검진 경험담을 소개할 예정이다.

만약 이들이 보기에 이번 건강검진이 만족할만한 수준이면 의료원 입장에서는 러시아 환자들을 유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특히 이들 3명 중 한명은 고려인으로 캠코더를 이용해 건강검진 받는 장면을 직접 촬영, 러시아에서 홍보하는데 사용하게 된다.

말 그대로 현장에 있는 모습을 그대로 소개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의료원으로선 이번 여행사 관계자들의 방문으로 당장 러시아 환자를 유치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러시아 환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여행사와 협약을 체결해 여행상품을 기획할 경우 수수료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이런 문제가 해결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의료원 홍보 차원에서 지속적인 관계 유지가 필요하다는 것이 의료원측 설명.

의료원 고위관계자는 “아직 의료법도 통과 전이고 국내 여행사나 해외 여행사도 한 분야를 주력으로 선택하기 힘들기 때문에 여러 방편으로 활로를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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