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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스크+디오반='엑스포지' 시너지 효과?
[ 2007년 10월 22일 22시 03분 ]
노바티스의 새로운 항고혈압 복합제 엑스포지가 본격적으로 시판됨에 따라 고혈압 시장의 판도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엑스포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고혈압치료제인 노바스크와 디오반의 복합제로 출시 전부터 많은 의료진과 환자들로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약물이다.

특히 노바스크의 특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화이자와 한국노바티스가 전격적으로 손을 잡으며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적절한 약가(5/80mg 980원, 5/160mg 1254원)와 함께 시장에 진입하자 경쟁사들은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노바티스에 따르면 엑스포지는 디오반과 노바스크 성분이 상호작용을 통해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발사르탄은 혈관을 수축시켜 좁게 만드는 안지오텐신Ⅱ의 작용을 억제하고 노바스크는 칼슘 이온이 혈관 내에 진입하는 것을 차단시켜 혈류의 원활하게 만드는데 엑스포지 한 알로 두 가지 효과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엑스포지는 중증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결과 환자의 수축기 혈압을 평균 43mmHg까지 낮췄으며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엑스포지 복용 환자 10명 중 9명이 목표 혈압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엑스포지 런칭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독일 본 의과 대학의 라이너 뒤싱 박사는 “대다수의 고혈압 환자들은 목표혈압에 도달하기 위해 여러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고혈압 치료 가이드라인 트렌드가 복합제제를 권장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고혈압 환자의 2/3 이상이 두 개 이상의 항고혈압제를 필요로 하며 엑스포지는 단 한 알의 복용만으로 치료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획기적인 약물이 될 수 있다는 것.

특히 오랜 기간 동안 안전성과 내약성이 입증된 노바스크와 디오반의 조합이라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의료진과 환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정남식 교수는 “환자 치료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효과적인 약물을 환자가 얼마나 편안하게 먹느냐다”며 “디오반과 노바스크는 각각 심혈관계 합병증 예방에 대해서도 임상적 근거가 확립된 약이므로 엑스포지의 심혈관 합병증 예방효과 및 보호효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엑스포지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지만 엑스포지가 노바스크와 디오반처럼 블록버스터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엑스포지가 초기에 타깃 환자들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엑스포지는 노바스크와 디오반을 각각 한 알씩 복용하는 효과가 있지만 기존 약물을 한 알씩 복용하던 환자들은 엑스포지의 대상 환자가 아니기 때문에 명성만큼 빠른 시일내에 성장 가도를 달리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다국적제약사 가운데 가장 강력한 영업망을 구축중인 화이자와 노바티스가 동시에 영업현장에 뛰어들기 때문에 양 사간의 과열경쟁에 따른 역효과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노바티스 관계자는 “엑스포지의 시장 진입으로 노바스크나 디오반의 매출에 타격이 있을 수도 있지만 보다 많은 환자들이 편안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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