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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선점 동아제약, 경영권 방어 ‘맑음’
[ 2007년 10월 23일 21시 35분 ]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일주일 정도 앞두고 주주들의 의결권 향방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동아제약의 경영권 방어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7.7%의 지분을 보유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현 경영진을 지지하겠다고 입장을 밝힘에 따라 동아제약은 30.7%의 의결권을 확보, 16.1%에 머물고 있는 강문석 이사 측을 크게 앞서게 된 것.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 현 경영진의 경영성과와 비전을 신뢰하고 있다”며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동아제약은 강신호 회장 등 13명 6.9%, 소액주주 위임장 10%, 동아제약 직원 1.4%, 오츠카 제약 4.7% 등을 포함, 30.73%의 의결권을 확보하게 됐다.

반면 강문석 이사는 수석무역, 한국알콜산업 등 강 이사 측 우호지분 16.1% 이외에 추가 의결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아직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의결권이 50% 정도 남아 있지만 현재로서는 동아제약이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임시주총 당일에 입장을 표명키로 한 한미약품, 한양정밀, 국민연금이 모두 강문석 이사 측의 손을 들어줄 경우 34.1%로 강문석 이사가 다소 우위를 점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주내로 법원의 판결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 교환사채의결권 7.45%가 동아제약 의결권으로 귀속될 경우 현 경영진은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주주들이 현 경영진이 이루고 있는 성과 및 비전을 보고 현명한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까지 해 왔던 대로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에 반해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강문석 이사 측은 아직 승산이 있다는 입장이다.

수석무역 관계자는 “중립 의사를 표할 것으로 계산했던 미래에셋운용자산이 현 경영진을 지지함에 따라 당초 여유있던 상황이 박빙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까지 자체적인 계산으로는 아직 승산이 있다”면서 “자사주 의결권행사금지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나오면 강 이사 측을 지지하는 주주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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