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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의학회 개명 이어 진단명도 변경
[ 2007년 10월 26일 22시 17분 ]
“신경정신의학회의 과명 변경뿐만 아니라 진단명을 바꾸는 작업도 현재 진행 중이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영조 이사장은 26일 ‘2007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신분열 등 정신 질환에 관련된 용어나 진단명에 상당한 편견이 존재하고 있고, 이에 따르는 문제도 많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신경정신의학회는 그 동안 정신과로 국한된 진료과목 명칭변경을 위해 개명추진위원회를 출범, 정신과 명칭 개선 작업에 착수했으나 이견이 많아 조율이 쉽지 않았던 것.

기존의 명칭을 고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비롯해 심신의학과, 뇌심리의학과, 스트레스과, 신경스트레스과, 신경심리과, 정신의학과 등 10개 안이 현재까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영조 이사장은 “신경정신의학의 눈부신 발전과 회원들의 다양한 요구가 맞물려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고 자평하면서도 수가 문제를 포함한 보험 문제, 정신보건법 문제 등에 대해서는 울분을 토했다.

특히 정신 질환의 보험제도 현황에 대해 할 말이 많았다.

현재 의료급여 환자의 지불시스템은 정액제로 입원수가는 일일 3만800원(1~180일)이며 외래는 2520원.

정영조 이사장은 이는 탁상행정의 전형이라고 꼬집고 “정액제는 적절한 치료를 불가능하게 만들고 극히 낮은 외래수가로 치료약물 선택 등 환자치료에 상당한 어려움을 야기 시킨다”며 “정신과 의료급여 환자의 약물 부작용의 상대적 심화와 그로 인한 삶의 질 저하 등이 표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타 진료과 의료급여 환자에 비해 낮은 수치를 정신과 보험환자와 비교해서는 지나친 불공정성을 보이고 있다는 게 골자다.

그는 “정액진료수가제를 행위별 수가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정신질환 의료보호 환자가 터무니없이 낮은 금액에 묶여 있다 보니 의료급여 환자들은 좋은 약을 쓰지 못하고, 진료는 최소화할 수밖에 없어 입원 기간이 길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영조 이사장은 지난 4월 세계정신의학회(WPA)의 성공적인 개최를 계기로 한국 정신의학이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그는 “2007년도 추계학회의 주제를 신경정신의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자는 의미에서 Upgrding Psychiatry: Convergence and Divergence로 정했다”면서 “정신과 의사의 역할과 정신의학의 영역을 넓히고 확장시킬 수 있는 장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는 영어 구연과 전공의 구연시간도 마련됐으며 최근 중요하게 대두되는 윤리문제, 정신질환의 보험제도 현황, 전공의를 대상으로 하는 CME 강좌를 비롯한 다양한 심포지엄이 마련됐다.

학회는 학술 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연구 기금과 학술상을 확충하고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외국 학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것.

정영조 이사장은 WPA regional meeting의 성공적인 개최를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안으로는 실력을 양성하고 밖으로는 외교력을 발휘해 더욱 전문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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