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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뇌연구 분야 촉진…1조5천억 투자
[ 2007년 10월 29일 22시 01분 ]
우울증, 통증, 정신분열증 등 뇌신경질환 치료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고등 뇌 기능 분석을 통한 연구의 활성화로 초보적인 뇌연구 분야에 새바람이 불 전망이다.

정부는 29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2차 뇌연구 촉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에서 오는 2008년~2017년까지 뇌연구 분야에 총 1조5465억원을 투자, 연평균증가율 17.4%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기본계획 비전 및 전략을 제시했다.

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서 주관한 이번 공청회는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뇌연구분야 산·학·연 전문가 등이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대 약대 오우택 교수가 총괄추진위원장을 맡은 이날 전북의대 약리학과 김기원 교수(전 뉴로테크 부사장), 서울대 의대 서유현 교수, 가천의과대학 조장희 뇌과학연구소장 등이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오 교수는 “앞으로 뇌질환 관련시장의 확대는 어마어마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다양한 학문 융화와 이종기술간 융합이 가속화될 뿐만 아니라 BMI(brain-machine interfaces)기술에서 BT, IT, NT의 융합기술로 발전될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R&D 핵심역량 강화, 연구개발 시스템 혁신, 산학연 협력 및 인프라 기반구축의 3대 전략을 세워 현재 뇌연구 분야를 세계 13위에서 오는 2017년까지 7위로 세계적인 기술 강국에 진입하자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를 위해서는 중장기적 연구 개발 추진, 미래 핵심기술 개발체제 확립, 능동적 R&D 테마 발굴을 위한 기획·정책 연구 강화, 협력을 통한 인프라 기반 확충, 벤처육성과 민간 참여 확대 등을 통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연구기반 조성'을 목표로 한 제1차 기본계획과 달리 '원천기술 확보'를 강조한 제2차 기본계획은 뇌신경생물, 뇌인지, 뇌신경계질환, 뇌신경정보 및 뇌공학, 뇌융합의 5개 분야로 나눠 연구가 진행된다.

현재까지 정부는 뇌연구분야에 꾸준한 투자 증가를 보여 왔고 제1차 기본계획후 10년간 계획 대비 총액 기준 77% 투자 실적을 달성했다.

더불어 뇌연구분야 참여인력도 지난 1998년 650명에서 2006년 2000명으로 증가추세이며, 뇌신경과학 38%, 인지 23%, 정신의학 14% 순으로 분포도를 나타냈다.

기초연구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오우택 교수는 “인프라 구축을 해야 하며 고가 장비 활용 활성화를 위한 전문센터 등의 공동활용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관련부처의 역할을 명시해 뇌연구촉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뇌신경과학 관련 연구센터 및 연구소도 많이 분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가 제1차 기본계획에 대한 성과와 시사점을 분석한 결과 연구개발 투자는 꾸준히 증가했으나 타 기술분야에 비해 미흡하기 때문에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연구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뇌인지, 뇌융합 등 신생분야를 중점 양성해야 하며 네트워킹 및 공동활용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고 양적·질적 성장 제고를 위한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번 연구가 잘 이뤄지기 위해서 서울대 의대 서유현 교수는 "중요한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데 그 분야를 구체적으로 세울 필요가 있다"면서 "또 국제 공동연구와 국제 협력 확대에 구체적인 추진 전략도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전북의대 약리학과 김기원 교수는 "기초연구 개발 단계에서부터 산업체가 참여해야 한다"며 "투자문제가 근본적으로 잘 이뤄져야 지속적인 연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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