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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현 경영진, 경영권 방어 '성공'
[ 2007년 10월 31일 01시 53분 ]
한달여 동안 치열하게 전개되던 동아제약 경영권 분쟁이 동아제약 현 경영진의 싱거운 승리로 마무리됐다.

31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사진]에서 강문석 이사 측이 제안한 5명의 사내외 이사 후보 추천건에 대한 주주들의 찬반 투표 결과 5명 전원이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됐다.

주총에는 총 118명이 참석했으며 의결권을 가진 1005만 1000주 가운데 위임장을 포함, 56.72%인 571만 9281주를 가진 주주들이 의결권을 행사했다.

투표 결과 사내이사 후보 지용석·박선근씨, 사외이사 후보 정은석씨는 투표 의결권 가운데 각각 찬성표 11.57%·반대표 88.42%를 얻었으며 사외이사 후보 박정삼 씨는 찬성 10.88%·반대 87.12%, 이준행 씨는 찬성 22.47%·반대 77.53%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이날 주총은 사실상 강문석 이사의 패배가 확정된 가운데 형식적인 절차만 진행됐다.

강문석 이사는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아버지께 사과한다”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지만 공식적으로 주주제안을 철회하지 않아 임시주총은 예정대로 열리게 된 것.

주총에는 사내외 이사 후보로 추천된 5명 모두 참석하지 않았으며 강문석 이사 측 대리인 4명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동아제약은 미래에셋, 국민연금, 직원, 소액주주 등의 지지를 얻어내 40%에 가까운 의결권을 획득, 압승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주총에서는 강문석 이사의 주주제안을 비롯해 경영권 분쟁 과정중에 벌어졌던 사태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주주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한 주주는 “소수 주주들의 주주제안으로 회사 전체가 흔들리게 됐으며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주주제안을 철회하지 않았다”며 강문석 이사 측을 비난했다.

또 다른 주주는 “이번 일로 회사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며 “이번 기회에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정관을 개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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