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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사 지방의료원 '누적 적자만 552억'
[ 2007년 10월 31일 03시 30분 ]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는 적십자병원의 적자가 매년 30억원에 달하며 올해 적자폭은 더 늘어나 누적 적자액이 무려 55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대통합민주신당 노웅래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2006년 지방의료원 운영평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1년에 수천억원의 예산을 집행하는 대한적십자사는 부실 경영으로 몇 해째 만성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별 누적적자 금액을 살펴보면 서울 적십자병원이 222억6천100만원, 인천 121억4천900만원, 상주 93억6천200만원, 대구 83억3천200만원, 통영 16억9천300만원, 거창 14억2천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적십자사 6개 지방의료원은 이번 평가 결과 대부분의 항목에서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적십자사 산하 지방의료원 6곳이 보건복지부가 전국 40곳 지방의료원을 상대로 지난해 실시한 운영평가 결과 사실상 최하위 수준에 머문 셈이다.

지방의료원 40개 중 서울적십자병원은 59.3%의 충족률로 23위, 상주적십자병원과 인천적십자병원은 56.7%의 충족률로 26위와 27위를 차지했고, 대구적십자병원과 거창적십자병원은 42.4%의 충족률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전체점수 등급은 서울, 상주, 인천병원은 D, 통영, 대구, 거창병원은 E로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영역별 최하 충족률 적십자 병원을 살펴보면 ‘양질의 의료 영역’에서 대구적십자병원은 42.9점으로 최하, ‘공익적 보건의료 서비스 영역’에서 거창적십자병원이 22.3점으로 최하, ‘민주적 참여 영역’에서 거창적십자병원이 12.7점으로 최하로 바닥을 휩쓸었다.

노웅래 의원은 “공공의료기관의 대표적 기능인 공익적 보건의료 서비스 중 의료 취약 계층에 대한 의료 안전망 제공 기능에 있어서도 낮은 충족률을 나타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웅래 의원은 “적십자병원의 경영 위기를 타개하려면 특수법인화하거나 특수병원으로 전환하는 등 다각적인 자구노력과 함께 일부 병원을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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