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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건보료·정동영 적십자회비 '포화'
[ 2007년 11월 01일 12시 23분 ]
지난 10월 25일에 이어 1일 두 번째로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역시 대선후보 정치적 공세로 얼룩지고 말았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지난 1차 국감 때와 마찬가지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건보료 축소 납부 의혹에 대해 계속해서 문제제기를 했다.

신당 강기정 의원은 “이명박 후보가 건보가입 신고를 지연하는 등 건강보호법을 11건이나 위반했음이 명백히 확인됐다"며 "뿐만 아니라 이 후보가 건물임대료 소득을 축소 신고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은 정동영 후보에 대해서는 정치적 공세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매번 국감 때 마다 똑같은 내용을 반복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한나라당 박재환 의원은 "증거도 없이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며 "신당 위원들이 지난 국감 때 술접대를 받은 것도 결코 잘한 일이 아니다"고 비꼬았다.

이번 국감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사실은 지난 국감 과정에서 신당의 이명박 후보 흡집내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치적 공세가 적었던 한나라당 의원들이 정동영 후보에 대해 비난의 강도를 한 층 더 높였다는 것이다.

내용인즉, 정동영 후보의 통일부 장관시절 특별 적십자회비 납부 거부에 관한 것이다.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은 "2005년 1월 대한적십자사가 8개 부처 장관을 대상으로 특별회비를 납부해 줄 것을 부탁했으나 정 후보가 이를 거부했다"며 "당시 통일부장관이었던 정 후보가 특별회비 납부를 거부했다는 것은 당시 맡고 있었던 직책상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 의원은 "적십자사가 올 들어 3차례 정 후보에게 적십자 일반회비 2만원을 납부할 것을 고지했으나 아직 납부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안을 보면 결국 올해 국정감사는 대선과 맞물려 그야 말로 대선후보 흠집내기 일색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산재해 있는 의료계 문제를 해결하기에도 턱없이 시간이 부족한데 양당 의원들이 신성한 국정감사 자리를 이용, 상대편 대선후보에게 정치적 공세를 퍼붓는 모양새가 그야말로 꼴불견이다"고 꼬집어 말했다.

그는 또한 "공단의 경우 의원들로부터 집중 질문을 받기는 했지만 의료계 문제라기보다는 이명박 후보와 연계된 부분에 한한 내용이 대부분 이었다"며 "또한 심평원은 예전에 비해 훨씬 질의응답이 적었던 것으로 판단 된다"고 지적했다.
김영남기자 mah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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