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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혈감염 질환, 감시체계 통해 예방해야"
[ 2007년 11월 02일 22시 05분 ]
“포괄적 감시·관리체계와 각 질병에 대한 국가정책의 수립을 통해 수혈감염성 질환에 대한 위험성을 낮출 수 있도록 체계가 정비되어야 할 것이다.”
2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감염학회·대한화학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대한감염학회와 질병관리본부가 공동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수혈 매개 감염증 안전 감시’에 관한 주제다.
공동심포지엄에는 대한감염학회 김준명 이사장, 질병관리본부 이종구 본부장이 좌장을 맡고 아주의대 감염내과 최영하 교수,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박규은 혈액안전국장, 질병관리본부 김창훈 혈액안전감시팀장이 각각의 발표를 이어갔다.
이들은 수혈매개 감염관리를 위한 현황을 분석, 향후개선방향을 제시했다.
현재 우리나라 혈액 공급의 98%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대한적십자사는 혈액원의 감염관리를 5단계로 구분, 수혈매개감염의 예방을 초점으로 상호보완적이면서 중복되는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
위험성이 있거나 병력자가 헌혈을 하지 못하도록 신분이 확인된 사람만 헌혈을 할 수 있는 ‘헌혈실명제’, 헌혈을 한 이후라도 병력이 있을 경우 스스로 혈액이 수혈되지 않도록 신고할 수 있는 ‘자진배제제도’, 헌혈자와 과거 등록 헌혈부적격자의 신상과 대조해 본 후 이런 사실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헌혈유보군 관리체계’ 등이 그것이다.
대한적십자사 박규은 혈액안전국장은 “수혈혈액의 안전관리는 끝없는 전쟁과도 같다”며 “검사법은 계속 발전하지만 이론적으로 어떤 검사법도 100% 민감도를 보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질병기반의 감시체계와 헌혈자 모니터링체계에 대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초기단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김창훈 혈액안전감시팀장은 “모든 혈액 감염원에 대한 선별검사 시행은 불가능하지만 과거에 발생한 것과 같은 대규모 수혈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혈액안전감시체계의 수립이 필수적”이라며 향후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그가 첫 번째로 꼽은 것은 ‘포괄적 혈액 안전감시 제도의 구축’이다.
그는 “현재는 관련기관 간 협조체계가 구성되고, 지난 2006년 전문조사팀이 신설되는 등 기반이 조성되고 있는 초기단계”라며 “수혈뿐 아니라 면역학적 수혈 이상반응, 사고 전 단계에 발견된 점검사항 등에 대한 포괄적인 혈액 안전감시 제도를 개발해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추적 가능성의 향상’을 제시했다. 현재 수혈관련기록의 기록보존 기간을 10년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휴페업시 의무기록 관리, 수혈장부 표준화 등의 문제는 향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는 것.
마지막으로 그는 “수혈감염 감시체계를 강화해 나가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외국의 사례를 연구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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