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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시대 의약품·의료기기 유망직종은?
[ 2007년 11월 04일 12시 00분 ]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시작되면 의약품 및 의료기기 분야에서 새롭게 각광받을 유망직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이 같은 물음에 단순 사무직이나 생산직, 보조인력 등은 전망이 흐린 반면 전문가들의 인력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최근 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이 학계와 협회, 기업체 등 관련 분야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한미 FTA 이후 직업 변화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 의약품·의료기기 분야 결과로 이처럼 밝혔다.

고용정보원이 밝힌 결과에 따르면 우선 의약품 분야로 신약 개발에 필요한 의약품공학기술자와 임상관리사, 의약품특허전문가를 비롯해 제품관리자, 품질관리자, 기술영업원, 해외영업원은 전망이 밝다.

신약개발의 지적재산권 강화로 품질관리 및 R&D 투자가 확대되면서 의약품 분야 공학기술자와 임상관리사의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또 신약개발이 활성화 되면서 의약품특허전문가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도입신약 및 개량신약 등에 대한 마케팅의 중요도가 커져 제품관리자와 품질관리자, 기술영업원, 해외영업원의 입지가 넓어진다는 설명이다.

반면 의약품 생산직이나 단순 영업직은 전망이 흐릴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복제약 위주의 생산시설을 갖춘 중소형 제약사들의 M&A가 예상되고 관세철폐 및 지적재산권 강화로 인해 단기적으로 생산이 감소하면서 단순 생산직의 수요가 줄어든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투명영업과 비윤리적 관행(리베이트)에 대한 제재가 늘어나면서 단순 영업직의 중요성이 점차 감소한다는 것.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미국업체와의 경쟁에서 기술력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R&D 분야의 투자 확대로 의료기기기술자나 의료장비기사의 요구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신규수입업체가 증가하면서 마케팅의 중요성이 부각, 의료장비기술영업원이나 해외영업원도 점차 자리를 잡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관세 철폐로 인해 의료기기 내수시장이 미국에 잠식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중·소형 업체의 구조조정이 활성화 될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의료기기 생산직이나 단순사무직, 단순영업직은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란 게 고용정보원의 연구 결과다.

이와 함께 의사나 간호사, 수의사 등 전문의료진의 미국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 단순직 종사자들의 대규모 구조조정 사태가 불가피해 재교육 등을 통한 고용시장 흡수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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