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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높은 방문간호 위해 적정 수가 산정돼야"
[ 2007년 11월 06일 02시 56분 ]
“의사들이 해야할 일, 전문간호사가 해야할 일, 일반 간호사가 해야할 일에 대한 직무 구분을 뚜렷하게 하면서 역할 분담에 충실한다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모자람이 없을 것이다.”

가정간호사회 조혜숙 회장[사진]은 5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적절한 교육과정을 거친다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수행 인력으로서 가정전문 간호사는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활용도가 높다”며 “향후 재가 서비스의 핵심 인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내년 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과 함께 가정전문간호사의 역할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혜숙 회장은 “최근 10년간 급속한 의료 환경의 변화 속에서 가정전문간호사는 의료기관 중심의 가정간호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왔다”면서 “공공기관 중심의 지역사회 방문간호사업을 통해 역할 및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인구의 고령화, 만성퇴행성질환의 증가, 가족부양체계의 약화로 거동불편인구가 급증하고 있어 전문간호사로서의 역할은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는 것.

조혜숙 회장은 “방문간호 사업이 본격 실시되면 타 직종보다 전문 인력으로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면서 “전문 영역을 확보함으로써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단, “대도시 편중의 의료기관중심 가정간호사업, 낮은 가정간호수가 등 가정간호사업의 활성화에 걸림돌이 많다”면서 “가정간호사업 전개를 위한 관련 법 개정과 간호수가의 현실화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조혜숙 회장은 피력했다.

“의료지식 및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의한 방문간호서비스도 국민들의 요구에 충족, 수요자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중·장기계획을 세우고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면서 “눈앞의 편리나 수급에만 치우쳐 형식적으로 제도화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국에서 6200명 정도의 자격을 갖춘 전문간호사 중 가정간호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간호사는 400여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 이를 반증한다.

무엇보다 방문 간호 시 원가 보존이 안된다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조혜숙 회장은 “가정간호는 입원대체 서비스로 비용 측면에서 입원보다 훨씬 효율적이며 재원일수 단축으로 의료기관의 병원 회전율을 높이고 가정에서의 편안한 의료서비스 향유에 따른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제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재가 서비스, 만성 질환 관리 등의 방문간호에 대한 적합한 보상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간호사의 방문간호 시설 개설권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조혜숙 회장은 “방문 간호 시설은 급성기 질환이 아닌 장기 요양 보호를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시설”이라면서 “간호에 전문성을 지닌 간호사도 독자적으로 방문 간호기관을 개설할 자격을 갖추는 것이 타 직능간의 형평성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i.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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