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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세브란스, 한때 결정적 위기 직면"
[ 2007년 11월 06일 03시 15분 ]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는 세브란스병원이 한 때 시스템 오작동 등으로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브란스병원 박창일 원장[사진]은 6일 제35차 세계병원연맹 총회에서 'U-헬스케어, 병원에게 기회인가 위기인가?'라는 제하의 연제발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놨다.

박 원장에 따르면 세브란스는 2005년 5월 새 병원 개원에 맞춰 OCS/EMR/PACS/EPR을 통합한 U-Severance라는 진료시스템을 가동시킬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용자 요건을 추가하고 성능 및 오류 개선 등 추가 테스트 작업기간이 필요해 6개월 늦은 11월에 개통했다.

우여곡절 끝에 첨단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갔지만 상당한 문제점들이 도출되기 시작했다.

"진료시스템이 우선 사용자 지향의 데이터 입력 시스템으로 디자인됐으나 의료진이 키보드 데이터 입력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박 원장은 전했다.

또 PC에서 환자 데이터를 입력하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돼 중요한 수입원인 외래환자 진료에 적잖은 차질을 빚어야 했다.

새로운 진료시스템의 또 다른 문제는 의료기록의 질과 환자의 만족이었다.

의료진이 환자와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 보다 데이터 입력에 치중했기 때문에 의료기록의 질이 떨어지고 환자 불만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다.

무엇보다 대규모 통합 시스템 개통의 가장 큰 문제는 시스템 성능이었는데 개통 이후 3번의 경미한 장애와 1회의 중대한 장애가 발생했다고 박 원장은 고백했다.

박창일 원장은 그러나 세브란스병원은 이러한 위험 요인들을 극복하고 시스템 안착으로 인한 상당한 시너지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그 결과물로 환자들은 인터넷 상에서 예약을 하고 검사결과를 확인해서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고 병원은 대기시간을 줄여 환자만족을 늘린 점을 꼽았다.

또 주차, 안내 데스크, 입퇴원증명서, 납입증명서 발행 및 진단서 재발행, 방문정보 열람 등의 서비스에 스마트 카드를 사용, 환자의 편의성 제고에도 기여했다.

즉, 환자가 진료카드를 사용해 병원 주차장에 들어오면 진입시간이 기록되고 진료예약이 OCS에 반영될 뿐만 아니라 안내 데스크에서 진료카드를 스캔하면 등록번호를 조회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박창일 원장은 "한국 최초의 JCI인증은 U-세브란스 덕분"이라며 "지식기반 관리정보시스템은 병원계가 가야할 방향"이라고 피력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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