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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心(의심) 잡기 이명박 "병든 정치도 치료"
[ 2007년 11월 06일 21시 45분 ]
대통령 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의심(醫心) 잡기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명박 후보[사진]는 6일 열린 국제병원연맹 총회 환영 만찬자리에 참석, 2500여 명의 병원 관계자들 앞에서 강력한 대권 쟁취 의지를 보였다.

이 후보는 최근 병원계의 경영난을 염두한 듯 "원장님들 요즘 병원 경영하시기 어떻습니까?"라는 말로 축사를 시작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정권을 잡을 경우 의료계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각종 규제를 철폐하겠다며 정부에 대한 의료계의 불만에 공감을 표했다.

이명박 후보는 "현재 대한민국 의료는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규제로 인해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의료계에 대한 규제완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후보는 의료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임을 밝혔다.

의료는 곧 '질병 치료'라는 1차원적 개념에서 벗어나 경제적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게 이명박 후보의 견해다.

그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인력과 최첨단 IT기술이 융합될 경우 한국 의료산업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제는 의료산업이 재조명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명박 후보는 또한 현 정치권에 대한 불만을 의사와 관련한 우회적 농담으로 표현해 좌중의 호응을 얻었다.

병원인들의 행사임을 의식한 이 후보는 "우리나라 정치가 병이 들어 힘들어 하고 있다"며 "의사들이 질병만 치료할게 아니라 병든 정치도 고쳐달라"고 재치를 발휘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인사말이 끝난 뒤 일일이 테이블을 돌며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기념촬영에 응하는 등 행사 마지막까지 의료계 표심 얻기에 주력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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