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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에 건보 年 3조2000억 소요
[ 2007년 11월 07일 08시 59분 ]
국내 당뇨병 환자 치료비에 들어가는 돈이 건강보험 진료비의 약 20%에 해당하는 3조 2000억원(2003년 기준)으로 나타났다.

7일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손호영)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심평원과 함께 국내 당뇨병 환자 전반적인 관리 현황을 분석한 '2007 한국인 당뇨병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2003년 시점의 전국 20~79세 성인을 대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당뇨병 환자를 조사한 것으로 당뇨병 유병률은 7.7%(약 270만명)이며, 매년 전체 환자의 10%에 달하는 신규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보고서에 나타난 연구결과 2003년 당뇨병 환자가 병의원과 약국에서 쓴 진료비는 3조2000억원으로 건강보험 총진료비 16조 5000억원의 19.3%(약 5분의1)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당뇨병 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는 일반인의 4.6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막대한 사회적 손실을 나타내고 있다.

학회는 20년 후 당뇨병에 대한 의료비 증가율은 4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당뇨병 예방과 합병증 최소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당뇨병 관리정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학회는 "당뇨병은 심발작, 뇌졸중, 실명, 하지절단, 신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가 필수적이지만 국내 환자들의 당뇨병 관리가 부실하다"고 분석했다.

손호영 이사장은 "현재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수를 기준으로 당뇨병 환자는 300만명에 이른다"며 "하지만 특이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당뇨병 특성상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은 잠재 환자까지 합치면 국내에 500~700만명에 달하는 당뇨병 환자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뇨병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홍보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건강보험 재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당뇨병학회는 지속적으로 노력해 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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