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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5천달러로 美서 성공한 한의사
[ 2007년 11월 08일 21시 45분 ]
의료계와 마찬가지로 한의계도 미국 진출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이러한 분위기를 감안,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유기덕)는 최근 한의사 해외 진출 설명회를 개최했는데, 실제로 1999년 미국으로 이민, 현재는 프랜차이즈 한의원 설립까지 앞두고 있는 정현모 원장(타하라 센터)이 참석해 성공담을 발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편집자주]

정현모 원장[사진]은 오는 2008년 타하라 센터(Tahara Weight Loss Center) 프랜차이즈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1999년 미국으로 건너가 초기자본금 5000달러로 2001년 한의원을 개원한 이래, 약 5년 만에 얻은 결실이다.

정 원장은 배우자가 시민권자인 까닭에 영주권 취득까지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는 예외적인 경우이기는 하다. 그렇지만 미국 의료시장을 뚫고 현지화에 성공, 미국 내 안정적으로 정착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에 정 원장은 "미국 환자를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단지 미국 내 한국인들만 상대로 진료를 한다면 어렵게 미국에서 한의원을 개원했다고 할지라도 노력에 비해 좋은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수 있다는 말이다.

그는 "영어에 대한 벽에 적극적으로 부딪쳐 주류인 미국인들을 고객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더욱이 한의는 동양의 문화고 미국인들도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것을 이해하는 분위기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조언했다.

정 원장이 밝힌 두 번째 성공 노하우는 ‘확실하게 보여줄 것이 있어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어느 정도 큰 규모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그는 덧붙였다. 웰빙 센터 개념으로 멋지고 깨끗한 분위기, 좋은 시설이 좋은 수익을 보장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정 원장은 2001년 6월 버클리에 초기 자본금 5000달러를 투자, 경희 한의원을 개원했다. ‘Detox Weight Loss 전문 클리닉’을 내세웠고 약 2년간은 미국사회에 ‘벌침’으로 알려지면서 매출액이 평균 1만5000달러에 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 원장은 2006년 한의원을 닫고 지금의 타하라 센터를 열었다. 그는 "초기 자본이 없어 너무 작은 규모로 개원했던 점과 미국 환자를 많이 보지 못했던 점이 가장 큰 아쉬움"이라며 "공간을 잘 꾸민 후에 스킨케어나 마사지 등에 임대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고 큰 공간을 무서워하지 말라"고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출 것을 강조했다.

이런 초기 경험을 토대로 2006년 문을 연 타하라 센터는 우리나라 개념으로 ‘복합 웰빙클리닉’이다. 한의원을 비롯 사우나, 요가, 스킨케어실, 마사지실 등이 한 건물 내 입점해있다.

85%가 미국인 환자로 불임클리닉 병원과 보험회사와 환자 의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절식 프로그램, 화부황, 암 환자 온열치료, 탈모 관리 프로그램, 전통적인 침구 치료, 미국 환자들을 위한 발표 한약 처방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 원장은 "미국에서 한의원을 이용하는 고객층은 30대 후반~40대 백인여성"이라며 "부자 백인 동네에 가야 성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끝으로 "한국 출신 한의사가 거의 없는 지역에서라도 미 주류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철저한 전략과 계획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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