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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노력만으로 폐암 해결할 수 없다"
[ 2007년 11월 12일 22시 07분 ]
"매년 1만 5000여명에 달하는 환자들이 사망하고 있는 폐암은 이미 한국인 암 사망원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2일 대한폐암학회가 제3회 폐암퇴치의 날을 맞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박찬일 회장(서울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사진]은 폐암에 대해 이 같이 언급했다.

박 회장에 따르면 폐암은 증상이 거의 없고 진행이 빠르다는 특징으로 인해 상당수 환자가 암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 병원을 찾아 치료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폐암도 제대로 알고 조기에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는 병으로 폐암의 조기발견을 위한 건강검진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이 박 회장의 설명이다.

아울러 박 회장은 "최근 정부의 금연정책이나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멀었다"며 "폐암에 대한 금연 효과는 20년 뒤에 발현되기 때문에 당장 금연을 하더라도 폐암의 위험성에서 벗어났다고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강검진을 통한 폐암의 조기발견을 위해 학회는 '대한폐암학회에서 권고하는 폐암의 조기발견을 위한 검진 지침'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지침에는 폐암 조기발견을 위해 고위험군(45세 이상의 장기 흡연자, 폐암 가족력, 특수 작업장 종사자 등)의 경우 1년에 회 정도 저선량 CT 촬영 등의 검진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비흡연 여성일지라도 폐암 빈발 연령대가 60~70대인 만큼 60세 이후에는 증상이 없어도 기본검진 이외에 폐암 검진을 받는 것이 조기발견에 도움이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박찬일 회장은 "저선량 CT 촬영 후 의심이 갈 경우 조직검사 등을 통해 확인절차를 걸쳐야 한다"면서도 "이러한 확인 절차를 통해 폐암을 조기발견할 수 있다면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폐암학회는 국민들에게 폐암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박 회장은 "학회차원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UCC 공모와 폐암패러디 공모전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폐암 위험성 인식확산에 노력하고 있다"며 "또한 폐암 실태조사·인식조사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회장은 "이와 더불어 진행 중인 노란리본 캠페인을 통해 폐암에 대한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충분히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학회 차원에서도 노력을 계속하겠지만 정부에서도 폐암에 대책 마련을 준비해주길 기대하며 추후 논의를 통해 타학회들과 연계해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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