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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이형성증후군' 약물 선택 폭 넓어져
[ 2007년 11월 14일 21시 55분 ]
원인불명의 빈혈로 취급되던 골수이형성증후군(Myelodysplastic Syndromes) 치료에 획기적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골수이형성증후군은 골수에서 피를 만들어 내는 세포가 제대로 작동을 안해 백혈구 수치가 감소, 외부로부터의 감염에 무방비 상태가 되는 질병.

이 질환에 걸리면 백혈구의 감소로 인한 면역 저하로 감염력이 떨어지고 혈소판 감소로 피부에 멍이 드는 출혈성 경향과 같은 증상도 나타나지만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그동안 골수이형성증후군 치료에는 55세 이하의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은 염색체 이상이 동반된 경우에 한해 아자시티딘(Azacytidine) 성분의 치료제가 사용돼 왔다.

하지만 이 약물은 환자의 약 10~60%에서 일시적인 관해가 유도되지만 관해 지속기간이 짧고 재발률이 높다는 제한점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이 약물의 한계점을 극복한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가 국내 상륙을 앞두고 있어 골수이형성증후군 환자들에게 희망을 불어 넣고 있다.

한국얀센이 시판 준비 중인 '다코젠(Dacogen)'이라는 제품은 데시타빈(Decitabine)을 주성분으로 하는 신물질로, DNA의 메칠레이션(Methylation)을 억제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DNA 메틸화 억제제(DNA Hypomethylating Agent)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약물은 기존 치료제보다 치료반응률이 3배 이상이어서 골수이형성증후군 환자의 치료에 큰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다코젠의 치료반응률은 미국 MD앤더스암센터에서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35%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기존 치료제의 골수이형성증후군 환자에 대한 치료반응률 11%와 비교해 무려 24%포인트가 높은 수준이다.

또 기존 아자시티딘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36%의 반응률을 보여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으로 치료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얀센 관계자는 "다코젠이 출시될 경우 국내 의료진 및 골수이형성증후군 환자들의 약물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얀센은 다코젠의 건강보험 비급여 판매를 준비중이며 보험등재 절차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한편 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는 1845명의 환자가 골수이형성증후군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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