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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사 철수 '썰물' 국내사 신설 '밀물'
[ 2007년 11월 15일 03시 07분 ]
국내제약사와 외자사들이 시설투자에 있어 서로 상반된 행보를 보여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외자사의 경우 국내 공장 철수가 대세로 여겨지고 있지만 국내 제약사들은 cGMP수준의 공장 신설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GSK는 최근 본사 차원에서 안산공장 철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GSK의 안산공장 철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인다.

GSK가 공장철수를 결정하게 될 경우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사 중 국내공장을 운영 중인 업체는 바이엘쉐링과 얀센, 오츠카, MSD 등 총 4곳만 남게 된다.

GSK 관계자는 "현재 본사에서 진행 중인 조직최적화 프로그램에 따라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며 "아직 논의 중이지만 공장 관련 직원들의 처우문제가 논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GSK의 공장철수는 확실하다는 것을 시사하며 현재 공장철수가 아닌 관련 직원들의 처우문제를 논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 뿐만 아니라 최근 몇 년 새 외자사의 공장 철수는 봇물을 이뤘다. GSK에 앞서 작년 말 화이자 역시 '비용효율적인 측면에서 유동도가 낮다'는 이유로 공장을 철수 했으며 베링거인겔하임의 경우 지난 7월 SK케미칼에 청주공장을 매각했다.

또한 로슈는 지난 2002년 노사간 갈등이 심화되자 같은 해 국내 공장 철수를 단행했고 노바티스 역시 같은 해 공장을 철수하는 등 다수의 다국적사가 한국공장을 폐쇄한 바 있다.

이러한 외자사들의 움직임과는 상반되게 국내 제약사들의 시설 투자는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한미약품은 평택공단내에 세파계항생제 전용공장을 총 37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 2006년 3월 착공해 지난 1월 준공했다.

한미약품의 새로운 공장은 주사제 정제 캅셀제 산제 생산라인을 모두 갖췄으며, 생산라인은 필요시 제형별로 두배 이상 증설할수 있어 현재 국내에서 소비되는 세파계항생제의 70%까지 공급이 가능하다.

또한 동화약품은 지난 1일 충북 충주시 용탄동 충주산업단지에서 cGMP 신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총면적 2만 4000평 대지위에 들어설 신공장은 연건평 1만 6798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이며, 총 공사비 1300억원이 투입되는 메머드급 의약품 생산시설로 내년말 완공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하나제약은 지난 13일 경기도 화성시 발안지역 산업단지에서 하길 공장 준공 기념식을 개최하고 제2공장 탄생을 축하했다.

2006년 4월 착공해 1년 5개월 만에 준공된 하길공장은 약 2만 평방미터의 부지에 연면적 약 1만 평방미터에 달하며, 생산장비 및 최신 제약품질규격인 cGMP를 넘어 EU GMP 규격을 지향하는 설비를 갖춘 최첨단 시설의 공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양약품의 경우는 신공장 건립을 위해 152억원을 들여 충북지역의 토지를 매입했다.

이번에 구입한 부지는 향후 GMP 선진화 수준의 공장을 짓기 위한 것이지만 현재 구체적인 계획은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제약계 관계자는 "외자사의 경우 조직최적화를 위해 공장을 중국 등 인건비가 저렴한 곳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외자사의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외자사와 달리 국내사들은 지금의 시설수준으로는 의약품 수출에 한계를 가지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롭게 투자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라며 "때문에 공장 등 시설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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