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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참석 불가…정동영, 일정 축소
[ 2007년 11월 15일 03시 05분 ]
정치권 로비 파문으로 정계에서 한대를 받던 의협이 처음으로 여야 대선후보를 초청해 의료정책 공약을 듣는 자리를 마련해 관심을 모았지만 결국 반쪽자리 행사로 치러지게 됐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는 오늘(15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초청,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번 행사는 17대 대통령 선거를 34일 앞둔 시점에서 여야 대선후보가 의료계 대표단체인 의협의 초청에 응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가졌다.

더욱이 로비 파문으로 정치권에서 의협을 달갑지 않게 여기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여야 대선후보가 의협 행사에 참석키로해 醫-政 관계 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하지만 행사 당일인 15일 한나라당 측이 이명박 후보의 참석이 어렵다는 통보를 보내오면서 행사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이회창 전 총재의 탈당 및 대선출마 선언의 여파로 그간 미뤄졌던 여러 일정을 소화하느라 동분서주하고 있어 참석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에서는 이명박 후보의 대선공약을 총괄지휘하고 있는 김형오 일류국가비전위원장이 대신 참석해 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명박 후보의 참석 불가에도 불구하고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는 예정대로 참석하지만 일정을 대폭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동영 후보는 민주당과의 합당 합의에 따른 후보 단일화 문제 등 여러 가지 당내 상황으로 예정된 시간보다 짧은 강연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의협은 "대선후보 초청강연회는 당초 계획과는 달리 통합신당과 한나라당의 당내 사정에 의해 원안대로 진행되기는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협은 창립 99주년 기념식과 더불어 대외사업추진본부(이하 추진본부)를 15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추진본부는 의료계의 영향력을 대외적으로 높이고, 올바른 의료정책 생산 등 실천적이고 조직적인 정책활동을 통해 왜곡된 의료정책의 실상과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조직됐다.

의협은 추진본부의 출범을 통해 대외활동을 과거보다 더욱 확대할 예정이며, 산하조직으로 구성된 사업특별위원회, 정책기획특별위원회, 대외협력특별위원회를 통해 역량을 극대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특위에서는 대선을 염두한 정책제안서를 제작해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렀으며, 추진본부는 완성된 정책제안서 및 정책질의서를 각 대선캠프에 배포할 예정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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