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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대선 후보들 "의사 존중하는 사회를"
[ 2007년 11월 15일 21시 40분 ]
“의사 사회를 전문가 집단으로 인정, 대접하는 사회를 만들어달라”는 의료계의 요구에 여야 대선 후보들이 화답하고 나섰다. 정권을 잡으면 의료계 견해를 들어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공헌한 것인데 의협은 이제 이 ‘화답’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도록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열린 대한의사협회 창립총회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측은 모두 축하 강연을 통해 이 같은 의지를 피력했다.
정동영 후보는 “10년 동안 의료계와의 의사소통 실패로 존중하는 문화를 심어주지 못해 상처를 준 점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이제 내(정동영)가 그 상처를 치료해 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건강분야를 안보, 경제와 함께 3대 주요 정책으로 꼽으면서 앞으로 의협과 적극 상의해 의료정책을 가장 잘 하는 대통령으로 평가받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의사들이 정책 생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비례 대표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정 후보는 “17대 국회에서는 대통합민주신당 소속 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다”며 “18대에는 한나라당보다 더 많은 의사 국회의원을 배출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측도 의료계가 제대로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명박 후보의 축사를 대독한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은 “낮은 수가 등 어려운 현실에서도 의료계는 지난 100년간 국민 건강을 위해 헌신해 왔다”며 “국민들로부터 존경 받는 의사 상을 구현하기 위해 의료계, 정부, 정치권이 다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대선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고 소개한 김형오 일류국가비전위원장은 한나라당 집권 시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방향의 의료 정책 기조를 강조했다.
김형오 위원장은 “의약분업 시행 7년이 지났지만 단 한 번의 검토도 없었던 점은 현 정권의 나태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효율성과 형평성을 잃은 실태를 바로 잡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공공의료기관과 민간의료기관의 역할을 재조정하고 외과 등 힘든 진료과에는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수가 체계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국내 의료 현실을 무시한 정책은 배제돼야 한다”며 “수요자 욕구에 맞춰 의료 정책을 선진화시키고 해외 환자도 정부가 직접 나서 유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협은 앞으로 양측의 이런 정책 기조가 흔들림 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조직적으로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그 중심에는 이날(15일) 창립식을 갖은 대외사업추진본부가 있다.
주수호 회장은 “대선과 총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외 활동을 총괄할 본부가 공식 탄생한 만큼 이를 축으로 회원들이 단합, 의료계의 역량을 극대화시키자”고 독려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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