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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이라크 어린이에 '새생명' 선물
[ 2007년 11월 16일 03시 01분 ]
전쟁과 내전 그리고 각종 테러로 의료시설이 거의 파괴돼 치료가 불가능했던 이라크 어린이 두명이 이라크 정부, 종교단체 그리고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도움으로 새 삶을 살게 됐다.

12살의 레나(여)와 14살 무니어(남)는 서울대병원 소아흉부외과 이정렬교수의 집도로 이뤄진 심장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레나양은 심방중격결손이라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상태였는데 이라크에서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회복 중에 있다.

회복이 빠른 레나와 달리 무니어는 병원으로 올 때부터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 심기능부전으로 성장 발육이 되지 않아 14살 정상체중의 3분의 1 수준인 20kg 밖에 나가지 않는데다 심기능이 좋지 않아 수술을 확신할 수 없었다는 것이 병원의 설명이다.

하지만 CT검사 결과가 좋아 14일 수술을 집도해 현재는 소아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이들은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와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그리고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5개 병원이 함께하는 이라크어린이 환자 치료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으로 이송돼 건강을 되찾게 됐다.

이라크 어린이 환자 치료사업의 일환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이뤄진 이번 수술은 2006년 선천성 심장질환자 2명을 수술한데 이어 두 번째다.

수술을 집도했던 이정렬 소아흉부외과 교수는 "절망에 빠진 이라크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로 새로운 삶의 희망을 심어주게 돼 기쁘다"며 "치료사업이 확대돼 민간차원의 협력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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