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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교수 껴안기 나서…지분 대폭 할당
[ 2007년 11월 19일 21시 57분 ]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 지분이 생길 전망이다. 현재 의대 교수는 의학회 소속으로 50명이 대의원에 배정돼 있을 뿐 교수협 타이틀로의 참여는 전무한 실정이다.

의협은 이와 함께 23석을 차지하는데 그치고 있는 개원의협의회을 비롯해 전공의(5석)와 공보의(1석)들의 대의원 좌석 수도 어느 정도씩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의협은 교수협을 정식 정관 단체로 인정하고 전체 대의원수를 현재 242석에서 10%(25석) 정도 증원토록 정관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에 20석 가까이” 병원 끌어안기 방안

의협이 의대 교수들에게 대의원 자리를 대폭 할당키로 한 것은 협회가 의료계 현안에 대응하는데 있어 병원들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주수호 회장은 “병원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그 안에 속해 있는 교수들이 의지를 비쳐야 한다”면서 “새로 교수들에게 배정되는 자리는 의학회가 아니라 교수협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새로 늘어나는 25석 가운데 개원의와 전공의, 공보의들에게 배정되는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은 교수협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주 회장은 “교수협의 대의원회 참여는 의협과 병원(교수사회)을 연결시켜주는 고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교수협)대의원 자격도 올해 회비 미납분은 유보하고 내년 치를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전 직역을 의협의 수레바퀴로"

대의원수를 늘리고 이를 교수사회와 개원의, 전공의들에게 배분하는 것은 의료계 전 직역의 의사들이 의사협회의 수레바퀴가 될 것을 큰 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수호 회장은 “의협은 특정 직역이나 단체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 전체의 권익을 수호하기 위한 집단”이라면서 “대의원회의 고른 참여는 의협의 방향키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줄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이는 각 직역들이 그동안 꾸준히 희망해 오던 사안이라는 점에서 그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견된다.

실제로 교수협은 지난 의협회장 선거 때 자신들을 정식 단체로 인정해 줄 것인지를 후보자들에게 질의했었다. 개원의협과 전공의들도 대의원 지분을 늘려달라고 꾸준히 어필해 왔다.

의협 관계자는 “회비 내는 숫자에 따라 대의원 안배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었다”며 “협회 업무 추진에 있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이런 점을 확인했다.

한편, 대의원 수의 증원과 재분배를 위한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각 직역 등의 의견이 서로 다를 수 있어[관련기사 참조] 진통이 예상된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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