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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 勞使 '의료기관평가' 팽팽
[ 2007년 11월 20일 02시 37분 ]
2007년 의료기관평가를 불과 사흘 남짓 남겨두고도 노사 간 접점을 찾지 못해 진통을 겪고 있는 영남대병원이 보건의료노조의 ‘의료기관평가 연기 요청’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19일 영남대병원측은 “평가에 앞서 병원 다수의 직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밤낮없이 고생하고 있는데 노조가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16차 교섭까지 진행한 상황에서 의료기관평가 연기는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일단 병원측은 22일부터 23일까지 예정된 의료기관평가를 받겠는 확고한 입장이다.
병원측은 “사실 보건노조 산하 영남대병원지부 간부 몇몇을 제외하고는 내부 직원 간 동요는 없다”고 잘라 말하고 “권리를 관철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무조건적인 투쟁은 용인할 수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특히 외부인을 동원, 의료기관평가 기간을 이용한 압박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는 주장이다.
영남대병원 관계자는 “의료원장이 일단 의료기관평가를 마친 이후 실무교섭을 통해 합의를 도출하자고 거듭 제안했다”면서 “의료기관평가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병원을 압박한다는 것은 공멸하자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무리한 움직임으로 인해 결과적으로는 양측 모두 피해만 보게 될 것이고 공멸을 초래하게 될 것은 자명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보건노조는 노사 문제 해결 없이는 허구적인 의료기관서비스 평가도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보건노조는 “상황이 계속적으로 악화된다면 복지부와 의료기관평가단에 22~23일로 예정된 영남대의료원 의료기관평가 연기를 요청하겠다”면서 “2007년 산별현장교섭을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는 영남대병원에서 대대적인 전국 집중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당장 전국 집중 투쟁 첫째 날인 19일, 보건노조 소속 전국 130여개지부 간부들은 오전 11시 영남대의료원으로 집결했으며 이후에도 식당 앞 선전전과 환자 보호자 선전전, 플래카드 선전전 후 대구 시내로 이동해 시민 선전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마지막 본 교섭 결과에 따라 보건노조 지도부 삭발식을 비롯해 투쟁 수위를 한층 더 높이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상태.
병원측은 이와 관련해 “전체 직원들의 지지를 받아야 정당성이 유지되는 것 아니냐”고 강력히 꼬집으면서 보건노조의 집중 투쟁과 의료기관평가 연기 요청에 거듭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영남대병원 식구로서 평가를 무사히 치른 이후 2박3일이 되든, 3박4일이 되든 머리를 맞대 보자고 의료원장이 거듭 제안했고, 원하지 않는 내부 직원들이 상당수라면 의료기관평가를 연기해야할 이유는 없다”는 게 골자다.
단, 의료기관평가에 앞서 남은 기간 동안은 최선을 다해 병원측 역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병원측은 “이후 실무교섭을 통해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당위성을 가질 때 그 주장도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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