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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학회 "투명한 학회 운영 초석 마련"
[ 2007년 11월 20일 22시 05분 ]
대한간학회가 투명한 학회 운영의 모범 답안을 제시하며 ‘깨끗한 학회 운영’을 위한 선봉에 섰다.

이영석 차기 간학회 이사장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2년 동안 집행부로 참여하면서 투명하게 학회를 운영해온 것에 만족한다”며 “2년 임기 기간내 이러한 분위기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간학회에 따르면 최근 학회의 운영의 가장 큰 특징은 제약사의 지원이 아닌 학회 자체 예산으로 연구비를 지원함으로써 투명한 학술지원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학회는 지난해 7개 과제를 선정, 총 2억여원의 연구비를 지원했으며 연구가 끝나지 않은 과제도 이번 학술대회에서 중간보고를 받았다.

또한 해당 과제에 대해서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책임을 물음으로써 학술 연구라는 진정한 학회 임무를 수행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다.

특히 간학회는 이러한 풍토가 조성되기 위해서는 제약사의 투명한 학회 지원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간학회 정영화 총무이사는 “어려운 학회 재정에도 불구하고 다른 예산을 아껴가며 자체 예산으로 연구비를 지원해 온 것에 만족하지만 공정위 제제 등으로 인해 학회 지원이 금지될 경우 진정한 학술의지가 꺾이게 된다”고 우려했다.

예를 들어 간학회는 제약사의 지원금을 토대로 상금형식으로 지원, 매년 수십명의 40세 이하 연구자에게 연구비를 지원함으로써 젊은 연구자 양성에 앞장섰는데 제약사 지원이 차단된다면 이같은 건전한 학술연구마저 벽에 부딪힐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이사는 “리베이트 목적으로 뒷돈을 주고 받는 것은 당연히 금지돼야 하지만 투명하게 학회를 지원하고 제약사가 배제된 상황에서 학회가 직접 연구비를 지원할 경우 공정한 연구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간학회는 이번에 개정된 새로운 B형간염 치료 가이드라인을 이번 학술대회의 또 다른 수확으로 꼽았다.

학회에 따르면 2004년에 이어 3년만에 제정된 이번 가이드라인은 제약사의 참여를 철저히 배제한 체 철저히 환자 이익을 우선한다는 기준으로 제정됐다.

특히 간학회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보험기준에도 그대로 반영될 수 있게끔 정부에 목소리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이관식 학술이사는 “이번 가이드라인은 최근 봇물처럼 쏟아진 새로운 치료제의 특성을 우리 현실에 맞춰 모두 반영했다는 점이 특징이다”며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보험기준에도 그대로 적용돼 환자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간학회는 사회적으로 차별을 받고 있는 B형간염 환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서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고혈압, 고지혈증 등 평생 복용해야 하는 약물의 경우 보험적용 기간이 무제한으로 설정돼 있지만 B형간염치료제의 경우 제픽스를 제외하고 보험 기간이 1년으로 제한돼 있을 정도로 차별을 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영석 이사장은 “이제 학회는 단지 학술정보 공유보다는 환자의 처지를 대변하는 사회적 기능이 강화돼야 한다”며 “B형 간염 환자들의 불편을 개선하고 간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정부에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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