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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멈추고 '줄기세포' 美·日 속도내고
[ 2007년 11월 22일 03시 15분 ]
미국과 일본 연구팀이 배아줄기세포와 같은 세포 생성 초기의 ‘만능세포’ 배양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사용된 방법은 사람 피부세포를 추출한 후, 세포 성장과 관련된 유전자를 주입해 세포의 염색체를 ‘재프로그래밍’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일본 교토대 야마나카 신야 교수 연구팀은 “30대 백인 여성의 얼굴에서 채취한 피부세포에 바이러스를 이용, 4가지 유전자를 집어넣고 1달간 배양해 인간줄기세포와 같은 기능을 가진 세포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21일 미국 과학잡지 ‘셀(Cell)’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또 미국 위스콘신대 제임스 톰슨 교수팀도 “아기의 피부에서 세포를 추출해 (같은 방식으로) ‘만능세포(iPS세포)’를 배양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는 역시 21일 미 과학잡지 ‘사이언스(Science)’ 인터넷판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이미 성장한 세포에 조작된 유전자를 주입하면 세포가 마치 배아줄기세포처럼 세포 생성 초기의 ‘만능세포’ 단계로 되돌아가게 할 수 있다”고 방법을 설명했다.

이어 연구팀은 “이 만능세포는 인체의 다양한 세포로 분화가 가능하며 나아가 이식용 심장근육이나 신경, 연골 등의 조직을 얻을 수도 있다”며 특히 일본 연구진은 일본 요미우리 신문을 통해 “몇 년 이내에 이 같은 임상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결과 발표 직후 학계는 뜨겁게 반응했다. 인간의 난자나 배아 없이 세포 복제에 필수적인 배아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평가되고 있기 때문.‘복제양 돌리’의 이안 월무트 박사는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모든 복제 실험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며 “세포 재프로그램 연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연구 결과에 감명을 표시하기도 했다.

단, 전문가들은 “조직된 유전자를 세포에 주입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바이러스가 정상 세포로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며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과제”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을 전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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