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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만성피부염, 수술 대신 약물 치료"
[ 2007년 11월 22일 22시 05분 ]
국내 생명공학 신약 1호인 ‘이지에프(EGF)’에 대해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인 ‘입안염증(구내염)’ 외에 ‘만성피부염증’에 대해서도 높은 치료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암환자의 방사선 치료 후 일부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부작용인 만성 피부염증에 대해 기존의 수술 치료 대신 약물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된 것.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홍준표 교수는 22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로 알려진 이지에프가 방사선 치료로 유발된 만성피부염증의 회복에도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이지에프는 대웅제약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생명공학 신약으로 당뇨병성 족부궤양에 적응증을 갖고 있다. 이 병원 이상욱 교수팀은 방사선 치료로 유발되는 구내염 회복에도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홍 교수는 지난 6월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에게 이지에프외 용액과 드레싱제를 사용, 72%의 완치율을 나타냈다는 연구결과를 해외 학술지인 ‘stic Surgery’에 발표한 바 있다.

홍 교수에 따르면 방사선 치료 후 만성 피부염증이 생긴 59세 여성 유방암 환자에게 매일 1회씩 이지에프 치료를 시행해본 결과 6개월 후 피부 조직손상이 상당부분 호전됐으며 이후 1년이 지나서는 피부조직이 모두 정상화됐다.

유방암이나 피부암 등 수술을 통해 암을 치료한 환자에게서 방사선 치료 후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만성 피부염증은 수술 접합 부위에 염증이 생겨 궤양이나 발적 등이 생기는 것으로 심할 경우 피부 괴사까지 이르게 해 지금까지 암 환자들에게 큰 고통을 줬다.

심한 경우 피하조직 내 혈관까지 손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조직 이식술 밖에는 방법이 없었다.

홍 교수는 “항암치료 후 생기는 만성 피부염증의 유일한 치료방법이었던 수술적 치료를 대신해 피부 상피세포성장인자 치료제 ‘이지에프’로 간편하게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의 고통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IWJ(International Wound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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