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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피되는 국산 초음파, 신뢰성 확보 절실"
[ 2007년 11월 23일 22시 21분 ]
초음파 의료기기의 국산화 및 사용촉진을 위해서는 세계적인 의료기기 회사, 또는 연구소와 전략적 제휴를 통한 글로벌 인프라의 도입 및 구축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주)프로소닉의 한진호 대표는 최근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열린 ‘국산의료기기 사용 활성화 심포지엄’에서 ‘초음파 진단기기의 글로벌 개발·생산 및 마케팅 전략’ 발표를 통해 “국내 초음파의료기기산업은 전문 인력과 연구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대표에 따르면 초음파 등 의료영상 분야는 현재 세계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가진 분야로 급속한 팽창이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초음파의료기기의 연평균 성장률은 16.7%에 달했다.

하지만 엑스선촬영장치(X-ray), 컴퓨터단층촬영장치(X-ray CT),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 초음파영상진단기기(Ultrasound) 등 국내 초음파의료기기산업은 의료진 등 사용자의 기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국산초음파기기에 대한 외면과 성장 저하의 주된 요인은 높은 수입 의존도 때문. 또한 영세한 기업규모로 선진국에 비해 낮은 기술수준 및 적은 R&D투자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업체의 고객관리 및 마케팅 능력이 다국적 업체에 비해 뒤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IT기반과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의료기기 시장을 선도해 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선도 방안도 제시했다. 국내 시장에서의 국산 의료기기의 품질에 대한 낮은 신뢰도를 임상실험이 비교적 용이한 선진국에서 검증 받아 그 결과를 국내 마케팅에 이용하는 방식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그는 “기반기술의 공유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초음파기기는 시스템 및 트랜스듀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고도의 기술 집약제품으로 개별 중소기업이 모든 기술을 담당하는 체계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기반 기술을 공유, 각 기업은 핵심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이를 전담할 지원기관도 설립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그는 “임상실험에 대한 제약 해소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임상실험이 실패할 경우 모든 책임을 병원이나 담당의사가 전담하게 돼 있다. 이 같은 시스템상의 문제로 환자를 상대로 하는 임상실험이나 약품 실험 이 미국 등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다는 제약을 안고 있다.

그는 “종합병원과 국내 제조기업과의 교류 확대를 위한 수단을 강구해 한다”며 “국공립 보건소 등 국가기관에서의 국산 구매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슨은 수출액 1억5369만2000달러로 전체 의료기기 수출액의 18.80%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국내 초음파 의료기기 시장의 부동의 1위로 세계시장 중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어 GE초음파유한회사가 5365만3000달러로 6.56%, 지멘스(주)초음파사업부가 2782만달러로 3.40%의 점유율을 보인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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