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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수도' 부산도 병원 경영난 '극심'
[ 2007년 11월 26일 02시 47분 ]
수도권 지역 병원들의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인 부산 지역 병원들은 어떤 모습일까?

부산 역시 현재 전국적인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는 극심한 병원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부산은 서울과 경기도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의료기관을 거느리고 있지만 병원 수효와 병상 등은 수도권 지역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인구 밀도에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시병원회에 따르면 실제 부산의 병원 수효는 우리나라 전체 병원의 9%를 차지하고 있으며 병상 역시 전체 병상의 9% 수준에 머무는 등 제2의 도시에 비해 초라한 현황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이 마저도 부산지역 병원들은 지역내 환자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으며 경영난 해소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우선 전국적인 현상으로 점철되고 있는 경영난 해소를 위한 중소병원들의 요양병원 전환 움직임에 부산도 예외가 아니었다.

다만 다른 대도시나 지역들과는 달리 부산 지역 요양병원들은 비교적 연착륙에 성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현재 부산지역 요양병원의 경우 총 49개 병원이 5314병상을 보유할 정도로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특징적인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부산지역 병원들의 경영난 고민은 진료 과목 개설현황에서도 잘 나타난다.

의료비 청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필수과로 성장한 영상의학과가 155개 병원 중 59개 병원에 개설돼, 가장 기본적인 진료과인 내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형외과가 고령화 등으로 인한 관절질환과 자보환자 등의 진료를 위해 전체 35%인 55개 병원에 개설돼 있으며 전통적인 강세 진료과인 소아과 역시 55개 병원이 개설했다.

또 비인기과로 전락했으나 병원 운영상 반드시 필요한 진료과인 외과가 32%인 50개 병원에서 개설돼 있고 외과수술을 위한 마취통증의학과가 30%인 48개 병원이 운영하고 있었다.

부산지역 병원들의 설립구분별 유형의 경우 개인소유의 병원이 90개로, 전체 병원의 절반이 넘는 55%를 차지했고 이어 의료법인 병원이 28개, 재단법인 형태가 10개였다.

나머지 병원들의 경우 학교법인이 7개, 사단법인과 사회복지법인이 각각 4개, 특수법인 2개, 지방의료원 1개 등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사하구에 18개 병원이 들어서 있어 최고 밀집돼 있었고 금정구 17개, 부산진구 16개, 사상구 16개, 북구 14개, 동래구 12개, 해운대구 11개 병원 순이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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