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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실패 의혹 제기 크레스토 임상시험
[ 2007년 11월 26일 02시 55분 ]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의 코로나 연구에 대해 국내 의학자가 실패 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해외 유력 의학저널에서도 유사한 지적이 제기, 앞으로 그 추이가 주목된다.

영국의 의학저널 BMJ(British Medical Journal)는 최근 연구결과 발표를 통해 “코로나 연구를 다른 스타틴 제제로 진행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코로나 연구는 크레스토를 중증 이상의 심부전 환자에게 투여시 사망률 개선을 확인하는 대규모 임상연구다. 연구 결과 크레스토는 위약군에 비해 심부전 환자의 사망률을 거의 개선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BMJ는 “스타틴은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환자의 사망을 포함, 심혈관질환에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관상동맥질환에 의한 심부전에도 효과를 입증해야 하는데도 크레스토는 위약군에 비해서도 전혀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임상 대상이었던 5011명의 환자는 모두 허혈성심장질환에 따른 중증 이상의 심부전 질환을 보유한 크레스토의 타깃 환자였다는데도 환자들의 심장발작에 의한 사망률을 개선시키지 못한 점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BMJ는 “연구자들은 왜 크레스토가 기대했던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는지에 대해 확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아마 환자들의 심부전이 너무 진행되는 바람에 효과를 규명하지 못했거나 환자들이 복용했던 다른 약물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BMJ는 이어 “만약 다른 스타틴으로 이 연구를 수행했다면 다른 결과가 도출됐을지도 모른다”며 “모든 스타틴이 같다는 일반적인 예상이 잘못된 것일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연세대 노화과학연구소 조홍근 교수 역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로나 연구 결과에 따른 크레스토의 효능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조 교수는 “코로나 연구는 스타틴을 복용하지 않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약효가 조금만 있어도 쉽게 의도했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데 크레스토는 이를 실패해 약효에 의문이 가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임상대상 환자 중 대부분이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심부전이 있었기 때문에 크레스토가 확실한 약효가 있었다면 사망률이 위약군과 비슷한 결과가 나올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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