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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美한의사 면허 장사꾼 일당 검거
[ 2007년 11월 27일 02시 33분 ]
총 200여명을 대상으로 가짜 미국 한의사 면허증을 허위 발급한 일당이 검거됐다. 이들은 1인당 200만원에서 많게는 2000만원을 받고 사기 행각을 벌여왔다.

경찰청 외사수사과 국제범죄수사대는 26일 미국의 괌과 하와이, 캐나다 등에 한의학 대학과 협회를 설립한 것처럼 속여 미국 대체 의학 한의사 면허증과 석·박사 학위증을 허위 발급한 박모(37세)씨를 구속하고 대상자 모집 역할을 담당한 공범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카페 등을 통해 3박 4일이면 미국 한의사 면허증 취득 및 선면허 후 학제 등의 광고성 글을 게재했다.

또 자신들 명의의 한의학 대학인 University East-West 대학과 미국 대체 의학 협회(AAMCA)와 미연방한의사협회(NAOMD)를 설립, 이 대학에 입학해 한의사 시험을 통과하면 협회 명의의 한의사 면허증을 발급해 미국에서 한의사로 활동할 수 있다고 속여 2002년 9월부터 200여명을 상대로 1인당 200~2000만원을 편취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만든 협회에서 발급하는 면허증으로 미국 내에서 한의원 개원은 물론 한미 FTA가 체결되면 한국에서도 한의원을 개원할 수 있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무자격 한의사와 침구사를 비롯해 약종상 등 주로 한의학 분야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해 인쇄한 입학요강과 홍보 팜플렛 등을 압수하고 추가 범죄 및 공범들이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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