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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수술女 세계 첫 쌍둥이 출산
[ 2007년 11월 27일 02시 44분 ]
자궁경부암으로 자궁경부절제술을 받은 여성이 세계 최초로 쌍둥이를 출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은 27일 자궁경부암 1기로 질식 자궁경부절제술 및 복강경으로 림프절절제술을 받은 여성이 자궁 입구를 묶어 복식자궁목잘록원형결찰술(복식자궁경관봉축술)을 통해 쌍둥이를 출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강남성심병원은 "자궁경부암으로 자궁경부절제술을 받은 여성이 쌍둥이 출산에 성공한 것은 세계적인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3년전 자궁경부암 1기로 진단받고 한 대학병원에서 종양을 둘러싼 림프절과 발병원소 모두를 제거하는 근치적 자궁경부절제술을 받은 이 여성은 인공수정으로 쌍태아를 임신했다.
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이근영 교수는 2004년 5월 임신 13주째 자궁 입구를 묶어주는 복식자궁경관봉축술을 시행, 출산 후 태아가 살 수 있도록 임신기간을 126일 연장시켰다.
이후 2004년 9월 임신 31주째 태반이 자궁 입구를 막는 전치태반으로 질출혈을 동반하자 이 교수는 제왕절개술을 통해 1.44Kg과 1.51Kg의 여자 쌍둥이 출산에 성공했다.
저체중아로 태어난 쌍둥이는 인큐베이터에서 3주를 보낸 뒤 건강한 상태로 산모와 함께 퇴원했다.
조기 자궁경부암은 자궁 전체 적철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다. 그러나 가임기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에 걸려 자궁을 제거하면 아이를 가질 수 없다.
최근 근치적 자궁경부절제술을 통해 자궁경부암이 걸린 젊은 가임기 여성을 대상으로 드물게 자궁을 보존시켜 임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자궁경부 대부분이 절제됐기 때문에 태아가 자궁내에서 버티기 힘들다.
다시말해 자궁목관무력증으로 인한 조기분만 때문에 태아 사망률이 높고 이를 방지할 마땅한 방법도 없는 현실이다.
특히 쌍태아의 경우 단태아보다 자궁 내 압력이 훨씬 높아져 자궁목관무력증의 위험성이 더 크다.
지금까지 국내외를 통틀어 근치적 자궁경부절제술을 받은 여성이 임신한 경우는 모두 149건으로 알려져있지만 이 중 단 3건만 쌍태아 임신이고 3건 모두 조기분만으로 태아가 사망했다.
때문에 근치적 자궁경부절제술 이후 쌍태아를 임신하면 출생한 태아가 살 수 있을 때까지 임신기간을 지속시키는게 관건이었다.
이근영 교수는 "자궁경부절제술 이후 발생하는 자궁목관무력증을 예방하기 위해 복식자궁목잘록원형결찰술을 시도해 출산에 처음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이번 결과로 향후 자궁경부절제술 이후 발생하는 자궁목관무력증을 복식자궁목잘록원형결찰술로 예방할 수 있고 가임기 여성의 출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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