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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부 병원서 전공의 폭행 '쉬쉬'
[ 2007년 11월 29일 21시 45분 ]
공공연히 자행되는 전공의 폭행사건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대학병원 정형외과 전공의 2명이 폭행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A병원 정형외과 1년차 ㄱ씨는 한 달 전 3년차 전공의에게 구타를 당해 경추골절상을 당했고, B병원 정형외과 1년차 ㄴ씨도 5~6개월 전 2년차 전공의에게 구타를 당해 신장이 파열됐다는 것.

이 사건은 의대생 커뮤니티에 공공연히 회자되고 있는 일로 의혹이 점점 커져만 가고 있는 상황이다.

본지 취재 결과, 이는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병원 전공의 ㄱ씨는 “폭행이 일어났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소문 난 것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자세한 정황을 함구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전공의는 “우리도 안해야 할 일이고 없어져야 할 일인 줄 아는데 선·후배 간 기강을 잡기위해 어느 정도 손찌검은 용인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것은 정형외과뿐 아니라 어느 병원 어느 과에서도 다 그럴 것이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그러나 전공의 '폭행'이 지금도 여전히 행해지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두 전공의 모두 부인하지 않았다.

이어 그는 “소문보다 심한 상황은 아니”라며 “경추골절 때문에 수술을 받았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고 만약 그런 일이 있었으면 고발을 하고 처벌을 받았을 것”이라며 폭행 사건이 알려지는 것을 매우 부담스러워했다.

그는 “주임교수님이 ‘폭력행위는 하지 말아라’며 서로 화해를 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적인 부분에서 서로 감정이 틀어져 싸움이 났지만 심한 상황은 아니어서 서로 화해하고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공의협의회 측은 “전공의들의 폭행이 문제가 되고 있어도 이를 병원에서 함구하는데 이는 잘못된 일”이라며 “실제로 최근에도 폭행을 당한바 있는 전공의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와 개선점을 촉구한 일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공의들이 폭행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것인데, 이에 대한 방지책과 근본적인 대비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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