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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부족 탓 영유아 건강검진 '불편'
[ 2007년 11월 29일 21시 53분 ]
영유아 건강검진 사업이 철저한 준비 없이 시행돼 일선 현장에서 불편을 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 프로그램이 의료기관에 제대로 보급되지 않은 것. 이러다보니 애써 병원을 찾았다가 검진은 못 받고 돌아가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23개월 된 아이를 둔 김 모씨. 김씨는 아이의 건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검진표를 받고 국민건강공단 홈페이지에 게시된 수행 대상 의료기관을 찾았지만 헛걸음만 했다.

정부 지정 기관은 맞지만 지금은 건강검진을 실시할 수 없고 12월 초에나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병원 측으로부터 들었다는 것이 김 씨의 설명이다.

김 씨는 “검진 실시 의료기관이라며 명단까지 공개하면서 독려해 놓고는 찾아가니 안 된다고 하면 어쩌라는 것이냐. 이유가 있으면 재공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같은 일이 발생하고 있는 원인은 영유아 건강검진에 필요한 전산 프로그램이 제대로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11월 16일 현재 전국 1505개 기관이 시설과 인력, 장비 등을 갖춰 영유아 검진 기관으로 신청했지만 전산 프로그램의 보완 등의 문제로 원활히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

복지부 관계자는 “사업시행 초기에 따른 것”이라며 “조만간 모든 신청 기관에서 검진을 받으실 수 있도록 전산 프로그램 보완하고 관련 의학계에 지속적으로 계도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아동들의 성장과 발달 사항을 추적 관리, 즉 예방적 차원에서 영유아 무료 건강검진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검진 시기는 주요 신체 변화가 수반되는 ▲4개월 ▲9개월 ▲18개월 ▲30개월 ▲5세 등이며 18개월과 5세에는 구강검진도 받을 수 있다.

검진항목은 각 월령에 특화된 ▲문진(시각·청각 포함) ▲진찰 ▲신체계측(신장·체중·두위)과 함께 ▲2~3종의 건강교육 ▲발달평가 ▲상담(4개월 제외) 등으로 구성된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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