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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병협-간협, 오늘 전격 회동
[ 2007년 11월 29일 21시 57분 ]
간호등급차등제 시행 이후 확연한 입장차이로 불편한 관계를 지속해온 병원협회와 간호협회가 오늘(30일) 전격 회동한다.

양 단체는 이날 오후 6시 만남을 갖고 간호등급차등제와 중소병원계의 간호 인력난 해소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은 최근 간호등급차등제 개선을 위해 구성된 병협 산하 TFT에서 간협 측에 만남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병협 산하 간호등급차등제 개선 TFT가 간호등급차등제 및 간호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간호계의 이해와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판단, 간협에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간협은 그동안 간호등급차등제와 간호 인력난에 대해 병협과 상당한 견해 차이를 보이면서 병협의 속을 태웠다.

실제 병원계는 간호등급차등제 시행 이후 중소병원들의 경영난과 간호 인력난이 가중됨에 따라 복지부에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 공감대 형성에 성공했다.

당시 복지부는 중소병원들의 간호인력난에 공감, 간호조무사 대체를 허용키로 입장을 정리하고 세부사항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소병협과 복지부는 일정기간 별도 교육을 받은 간호조무사에 대해 간호인력으로 허용하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교육기간에 대해 의견조율에 들어가는 등 제도 개선이 가시화 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전해들은 간호계는 즉각 반발하며 복지부에 '절대불가' 입장을 전했고, 간호계의 반발에 부담을 느낀 복지부가 미온적 태도로 돌변, 제도 개선은 답보상태에 빠지는 것처럼 보였다.

이후 병원계는 복지부에 계속해서 제도 개선을 요구했고 최근 복지부가 다시 간호등급차등제에 대해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는 상황이다.

병원계는 이번에도 간호계가 반발할 경우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는 만큼 사전협의를 통해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설득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병협 측은 오늘 회동에서 간협 측에 간호등급차등제 시행에 따른 병원들의 어려운 상황을 알리고 협조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병협 관계자는 "현시점에서는 간호계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간호계가 고사 위기에 놓인 병원들의 현실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간호계는 간호사 인력을 간호조무사로 대체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오늘 회동에서 간협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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