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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중인 영남대병원에 학생들 가세
[ 2007년 12월 04일 03시 00분 ]
영남대병원 노사가 의료기관평가 후에도 접점을 찾지 못해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영남대학교 총학생회가 영남학원과 영남대병원의 사태 해결을 위한 문제 제기에 나섰다.

총학생회는 4일 영남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어 영남대 총학생회장은 심민철 의료원장에게 공식 의견서를 전달했다.

총학생회는 “영남학원은 지역 내 교육과 의료의 공공성을 책임지고 있는 공공기관으로 사회적 책임이 있다”면서 “교육과 의료의 공공성은 학원 내 일부 소수자들의 독단적인 운영이 아닌 전 구성원의 건강한 의견개진과 민주적 운영이 보장될 때만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영남대병원은 독단적이고 비민주적인 운영으로 전국 최고의 노동자 탄압 병원이라는 오명을 벗어야 한다”며 “장기화되고 있는 노사갈등을 하루 빨리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영남대 총학생회까지 영남대병원 사태에 가세한 데는 최근 국가인권위원회의 병원 내 CCTV 설치 금지와 관련한 노동부 법률 제정 권고와 함께 영남대학교의 로스쿨 유치 신청과 맞물려 영남학원에 대한 반발 심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로스쿨 인가 대학 선정을 위한 신청서를 마감한 결과 41개 대학이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이 중 영남대는 ‘공익·인권’을 특성화 분야로 정해 입학 정원을 신청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보건노조는 “영남대병원의 장기화된 노사 갈등이 말해주듯 민주적 운영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영남학원이 ‘공익·인권’을 로스쿨 특성 분야로 선정해 신청했다”면서 “눈 가리고 아웅 식이라는 지역사회의 결코 비판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경북지방노동위원회가 영남대병원 쟁의조정기간을 11월 20일에서 11월 30일로 1차 연장하고, 다시 12월 5일까지 2차 연장한 가운데 노사 교섭이 진행되고는 있다.

하지만 병원측이 제시한 ▲노조전임자수 축소(4명→2명) ▲조합원 교육시간 축소(연간 2일→연간 1일) ▲인사원칙 삭제 ▲근로조건과 관련된 규정 불이익 변경시 노사합의조항 삭제 등 단체협약에 대한 논의는 아무런 진전이 없는 상태다

보건노조는 “병원은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의료기관서비스평가를 잘 마무리한 후 집중교섭에 나설 것이며 타결의지를 갖고 성실하게 교섭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여전히 불성실교섭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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