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25일sun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새로운 질환 유전자 5개 발견이 목표"
[ 2007년 12월 05일 21시 59분 ]
"너무 많은가요? 그럼 3개만 할까요?" 삼성서울병원 김희진 교수(진단검사의학과)[사진]는 잠시 웃음을 머금은 후, "아니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했다. 그래서 '5개'다.

새로운 질환 및 그 질환의 원인 유전자를 규명하는 일을 앞으로 5번 더 해내겠다는 말이다.

국내 최초로 'CMTX5' 유전질환을 발견하고 이를 일으키는 원인 유전자가 'PRPS1'이라는 사실을 규명한 김희진 교수의 향후 목표다. 30대 초반, 이 일을 해냈으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김 교수의 말이 심상치 않게 들린다.

김희진 교수는 지난 2005년, 청각·시각·말초신경에서 이상을 일으키는 새로운 유전질환을 발견, 이를 'CMTX5'로 명명했다. 관련 논문은 'Neurology'지에 실렸다. 또 이 질환은 인간유전질환의 국제적 카다로그인 MIM(Mendelian Inheritance in Man)에 등록됐다. 그리고 2년 뒤인 올 7월, 김 교수는 이 질환의 원인유전자까지 규명해냈다. 이 논문은 'American Journal of Human Genetics'에 게재됐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김 교수는 분쉬의학상 임상계 젊은의학자상 수상으로 올 한 해의 끝자락을 장식했다.

"사실 첫 환자였어요. 이비인후과 난청클리닉을 통해 의뢰를 받았는데 첫 환자에 대한 애정 때문이었는지 몰라도 '도대체 무슨 병인지 어떻게든 밝혀내겠다'는 사명감이 컸죠."

김희진 교수는 이 연구를 처음 시작할 때를 회상하며 "연관분석은 저도 처음이고 우리 연구팀도 처음이었는데, 그 때는 무슨 패기로 해보겠다고 교수님들께 호언장담을 했는지…"라고 미소를 머금는다.

연관분석으로 유전질환의 원인 유전자를 찾아내는데 성공한 경우는 당시 김 교수팀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선생님들이 농담처럼 말씀하시기도 해요. '열심히 하는 사람도 운 좋은 사람 못 따라간다고'. 모든 것이 처음이었는데 운이 좋았던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는 '운이 좋았다' 했지만 얼핏 비법을 내비쳤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김희진식"인데, 핵심은 '정말 열심히 하는 것'이다.

일례가 그가 지난 5월 '자체 제작'한 유전질환 관련 사이트(www.hemgen.org)다. 이 사이트는 유전질환 진단 등 관련된 모든 과정을 기록하고 이를 공유, 나아가 유전질환 전문의들의 네트워크 구축해보자는 김 교수의 아이디어에서 탄생됐다.

"사과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기에는 시간이 짧아요. 재미있고 흥미로운 환자 사례가 있는지, 이러한 네트워크를 통해 직접 찾아보려고요. 공격적으로 해보자고 했는데, 한 교수님은 '하고 싶은 일이라면 밀어붙이는 방식이 김희진식'이라고 하시네요."

자신이 어떤 자리에 있든 어떤 일이든 의사의 목표는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 정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한다는 게 '김희진식'의 기본 자세란 말이다.

지난 2004년부터 이비인후과 난청클리닉에서 유전상담 등 직접 환자를 마주하는 까닭도 비슷한 맥락이다. "난청클리닉을 통해 외래에서 환자를 보고 유전적 질환인지 여부를 검토합니다. 이번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과정이 기본 바탕이 된 거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 이 기본에 충실한 그가 혈액유전·난청유전 분야에서 보여줄 앞으로의 성과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