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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 5일 극적 타결…임금 3.5% 인상
[ 2007년 12월 06일 03시 15분 ]
의료기관평가 연기 논란을 비롯해 해를 넘겨 진통을 겪어왔던 영남대병원 노사가 결국 5일 24시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아래 2007년 단체교섭을 타결했다.

지난 11월 5일 조정 신청 이후 노사 양측은 2차례 조정을 연장하면서까지 실무교섭, 본교섭, 축조교섭 등 지속적으로 교섭을 진행한 결과, 마침내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이다.

결과에 따르면 ▲임금 총액 3.5% 인상 ▲총액임금 1.8% 비정규직 문제 해결 ▲비정규직 10명 정규직화 ▲2년 이상 기간제 비정규직 T/O 확보 노력 ▲기간제 비정규직 임금인상 ▲기존 직원의 고용보장 등에 합의했다.

타결이 이뤄지면서 일단 노사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6일 영남대병원측은 “사실 장기간 파업으로 인해 병원측의 손실이 컸다”면서 “특히 진료비 수입 등 경제적인 피해도 컸지만 영남대병원에 대한 이미지 타격이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타결은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그 동안 영남대의료원의 노사 갈등은 노동계에서도 최대 현안 문제로 논란의 대상으로 도마 위에 올랐으며 대구 지역에서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돼 왔다.

때문에 당분간 그 동안 파업으로 인해 잃어버렸던 부분들을 회복시키고, 노사 서로가 공생할 수 있는 기회로 삼자는 게 병원측의 주문이다.

무엇보다 지역 사회 내에서 최고 병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다시한번 노사 모두 힘을 모으고 병원의 발전을 함께 도모하자는 것.

이에 보건노조 역시 “이번 2007년 단체교섭 타결을 기점으로 영남대병원 노사 모두 합리성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노사 관계를 확립하자”면서 “올바른 노사 관계 확립을 위해 전향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거듭 피력했다.

파국이 아니라 합의 타결을 선택함으로써 2006년 6월부터 시작된 1년 6개월간의 영남대의료원 장기 노사갈등은 한 고비를 넘긴 셈이다.

그러나 앞으로 산적해 있는 과제도 적지 않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0명 해고자 복직 ▲대량징계 철회 ▲고소고발 철회 ▲5억원의 손해배상청구, 3억원의 조합비 가압류, 2억원의 노조간부 개인통장 가압류 취하 ▲노조탄압용 감시카메라 사용중지 등에 대한 조항들이 남아있다.

보건노조는 “병원 발전을 위해 서로가 뜻을 모은 만큼 노사 모두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대승적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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