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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걷이로 자존심 지킨 서울대병원
[ 2007년 12월 11일 03시 08분 ]
내부 인력의 외부 유출과 민간 대형병원들의 거센 도전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서울대병원이 모처럼 학계에서 자존심을 지켜냈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이번 추계학회에서 신임 이사장이나 회장에 잇따라 선출됐고 국내외 학회에서도 수상 소식이 연이어 날아 들었다.

우선 '타도 서울대' 분위기 형성으로 고전이 예상됐던 대한마취과학회 차기 이사장 자리는 이상철 교수가 꿰찼다.

이상철 교수는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대한마취과학회 정기총회에서 차기 이사장에 선출돼 김성덕, 김종성 교수에 이어 서울대병원 계보를 이어 나갔다.

내과에서는 현 노무현 대통령 주치의로 잘 알려진 송인성 교수가 대한내과학회 수장에 선출됐다.

송인성 교수는 각종 설문조사에서 위 질환 베스트 닥터에 수 차례 선정되며 학회 내외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인물. 송 교수는 학회 운영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이며 연임의 영예를 안았다.

신경과 이광우 교수 역시 대한신경과학회 차기 이사장에 선출되며 서울대 자존심 지키기에 일조했다.

이광우 교수는 2008년 3월부터 2010년 2월까지 2년간 신경과학회 이사장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학회 이사장 및 회장 취임도 잇따랐다.

신경정신과 조수철 교수는 지난 10월 열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총회에서 신임 이사장에 취임했고 진단검사의학과 김의종 교수 역시 대한감염학회·대한화학요법학회 회장직을 맡게 됐다.

뿐만 아니라 소아청소년과 최 용 교수가 대한소아과학회 신임 회장에 취임했고 진단검사의학화 조한익 교수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장에 위촉됐다.

시니어 교수들의 선전과 함께 주니어 교수들과 전임의들의 수상 소식도 서울대병원의 위상을 재차 확인시켰다.

소아청소년정신과 김붕년 교수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40세 이하 젊은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환인 젊은 의학자상'을 수상했고 감염내과 김충종 전공의는 미국감염학회로부터 젊은연구자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산부인과 이승미, 강지현 전임의는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과 학술상을 수상하며 서울대병원의 학술적 위상을 입증시켰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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