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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형질전환 적색 복제고양이 생산
[ 2007년 12월 12일 21시 43분 ]
유전자 조작과 체세포복제 기술을 이용해 자외선을 받으면 붉은 형광 빛을 내는 '형질전환 복제고양이'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생산됐다.

과학기술부는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농생명학부 동물복제연구팀과 순천대학교 발생학연구팀이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고 12일 밝혔다.

과기부에 따르면 동물복제연구팀은 지난 1월 30일과 2월 20일 제왕절개를 통해 RFP 형질전환 복제고양이 3마리를 생산하는데 성공했으며 이중 1마리는 사산했다.

고양이 체중은 각각 110, 122, 136 g이었고 9개월이 지난 지금은 3.0, 3.5 ㎏으로 성장했다.

연구팀은 고양이의 피부 세포에 붉은 빛의 형광단백질 유전자를 바이러스 형태로 삽입한 뒤, 이 세포를 다시 난자에 주입해 복제 고양이를 탄생시켰다.

고양이에게 발생하는 250여 종의 유전적 질병은 인간의 유전적 질환과 흡사하다는데 연구팀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연구팀은 "유전적 난치 질병의 치료연구와 인간의 질환모델 동물을 복제 생산할 수 있다"며 "향후 신약개발 및 세포치료제 개발에도 유용하게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표지유전자인 RFP유전자가 적색을 발현하고 있기 때문에 배아줄기세포, 성체줄기세포 등의 분화유도, 이식 후 유전자의 추적 및 다양한 인간의 유전질환연구 모델동물로 효율적으로도 활용될 것"이라고 예측된다.

아울러 이번 연구는 멸종 또는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되는 고양이과 동물(호랑이·표범·삵 등)의 유전자원 보존 필요성과 복제에 의한 복원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공일근 교수는 "특수 유용동물의 복제기술과 형질전환 복제동물의 생산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기부 바이오기술개발사업 일환인 ‘특수유용동물 복제사업’ 연구과제 지원으로 이뤄진 것이다.

총괄책임자는 공일근 교수(경상대)며 윤희준 교수(순천대), 김남형 교수(충북대), 김태완 교수(대구가톨릭의대) 등이 참여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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