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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지수 예측해 알레르기 대비 가능"
[ 2007년 12월 14일 22시 14분 ]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오재원 교수
[사진]
는 세계알레르기학회 주최로 지난 2일~6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07 방콕 세계알레르기학술대회’에 연자로 초청받아 꽃가루 알레르기와 관련한 2회의 특별강연을 마쳤다. 오재원 교수를 만나 꽃가루 알레르기에 관해 자세한 사항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지금까지 미국, 유럽에서는 꽃가루 수치에 대해 측정된 결과만 보고돼 왔는데 정작 환자들은 미래의 예측치가 더 중요하다. 때문에 이번 발표의 주된 내용은 꽃가루 지수를 예측해 알레르기에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 발표와 관련, 오재원 교수는 “지금의 패러다임과는 달리 앞으로의 예측치를 제시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관련 전문가들이 많은 호응을 해 주었고 실제로 조만간 호주, 네덜란드, 중국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해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교수가 주축이 돼 현재 한국에만 있는 꽃가루 예측치 홈페이지를 영문화해서 네트워크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학회의 화분연구회에서 연구하고 있는 꽃가루 알레르기에 대한 이 홈페이지는 지역별로 꽃가루 분포 현황과 지역별 꽃가루 예상 수치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이 홈페이지는 평균기온, 강수량, 수목류, 목초류, 잡초류, 곰팡이의 수치를 기록하고 이에 따른 꽃가루 지수를 파악해 증상 발생도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 주된 내용”이라며 “현재 기상청과 함께 기후와 마찬가지로 꽃가루 지수를 상용화할 수 있도록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 교수의 꽃가루에 관한 알레르기 연구는 지난 1998년부터 시작, 10여 년이 됐다. 그는 “꽃가루 알레르기 연구는 중노동이나 마찬가지”라며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서울대, 연세대 등에서 연구를 함께 했지만 꽃가루 채집 등 어려움이 많아 다들 중단했다”고 언급했다. 때문에 국내 꽃가루 연구는 오 교수가 유일하다.
그는 “1992년~93년까지 존스홉킨스에서 꽃가루 알레르기 연구를 배워 1998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했다”면서 “처음에는 관심이 없다가 이제 10여년이 지난 요즘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가 늘면서 기상청, 산림청, 환경청 등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재원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꽃가루 알레르기와 화분 알레르기 환자의 증가’,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를 위한 화분농도에 대한 예측치 개발’에 대해 각각 강의했다.
오 교수가 발표한 주제들은 최근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 변화로 꽃들의 개화시기가 빨라지고, 공해로 인한 꽃가루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단백의 독성이 더 심해져 알레르기 환자도 점점 더 늘고 있다는 내용이다.
특히 앞서 말했듯이 꽃가루 예측치를 파악해 알레르기에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것이 오 교수의 전언이다.
그는 “앞으로 더욱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이로 인해 꽃가루 알레르기를 대비해 늘어나고 있는 환자를 줄이는 데 일조할 수 있다면 뿌듯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알레르기학회 학술대회는 매년 2년마다 개최되는 학회로 전 세계 각국 40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알레르기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학회로 지난 1954년 이래 독일, 오스트리아, 호주, 일본 등 20여 개국에서 개최돼 왔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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