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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의사들 "진료·경영, 두마리 토끼 잡자"
[ 2007년 12월 16일 21시 49분 ]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병원에서 고객이나 서비스, 경영이라는 어휘는 매우 생소했다. 하지만 이제 성공하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진료’와 ‘경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젊은 의사 10명 중 4명은 졸업이나 공보의 전역 후 개원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07 개원 및 경영정보박람회’에서도 그 같은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박람회는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젊은 의사들의 미래를 위해 의과 분야에 대한 최신의 정보와 알찬 강의를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 아래 공동으로 마련한 것.

실제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컨퍼런스에서는 ▲의료인이 의료기관 개원시 알아야 할 법률적 문제 ▲성공하는 의사들을 위한 개원 핵심 ▲개원 입지 선정과 분석 ▲개원의가 가져야 할 자산 관리 개념 등 다양한 세션으로 진행됐다.

전시업체만도 47개 업체 160부스가 참여했으며 참관객도 4000여명 정도로 추산된 것.

전공의협 변형규 회장은 “갈수록 개원이 힘들고 의사로서 살기 힘들다는 말이 공공연해졌지만 현실이 어렵다고 해서 의사로서의 삶을 쉽게 포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 “의료계 최신 동향은 물론, 개원과 경영에 대한 전문적이고 정보 습득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 환경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젊은 의사들의 경제와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나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제한돼 왔다는 것.

공보의협 이현관 회장도 “의료 취약지에서 봉사하고 있는 공중보건의사와 수련에 바쁜 전공의들은 시간적 공간적 제약에 의해 자기 개발에 소홀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사회로 진출했을 때 적응의 어려움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현관 회장은 “성공한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과거처럼 의사로서의 의료에 대한 최신 지견과 환자를 아끼는 마음뿐만이 아니라 경영과 경제에 대한 마인드가 반드시 필요한 세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그는 “이번 박람회가 그 길을 제시해줄 수 있길 바란다”며 “급변하는 현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미래의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눈을 가지게 해 줄 것”이라고 이번 박람회 개최의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성공하는 의사들을 위한 개원 핵심’이라는 주제발표가 눈길을 끌었다.

파크사이드재활의학병원 박병상 건립본부장(前한국의료컨설팅 이사)은 “경영 형태, 자본 구조 등에 따른 시대적 흐름에 의해 개원형태가 변화했다”면서 “네트워크를 조직해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형 의료의 진입기이며‘부자병원’과 ‘가난한 병원’으로 양분화 되고 있는 현 주소가 바로미터라는 얘기다.

성공하는 개원 전략으로 박병상 본부장이 제시한 선순환구조에 따르면 ▲자원과 역량의 축적 ▲차별화 전략 ▲핵심 고객 기반 ▲높은 성과 ▲자원과 역량의 업그레이드 ▲시장 심화, 확대로 꼽힌다.

단, 실패하는 개원 유형으로는 ▲입지 선정 실패 ▲과도한 투자 ▲개원 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 ▲개원이 적성에 맞지 않는 경우 ▲인사를 망치는 경우 ▲내부 단속이 안되는 경우 ▲업체 선정의 실패라고 언급했다.

의료인이 의료기관 개원시 알아야 할 법률적 문제에 대해서도 다뤄져 주목을 받았다.

양승욱 변호사(대한의료법학회 이사)는 “의료인도 더 이상 법률, 제도에 무관심할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어떠한 사항이 법적으로 문제되는 것인지, 어떠한 사항이 주로 문제가 되는지, 향후 관련 법렬의 개정 전망은 어떠한 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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