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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결과에 엇갈릴 보건의료계 명암
[ 2007년 12월 18일 22시 07분 ]
드디어 제17대 대통령 선거의 날이 밝았다. 오늘(19일) 하루 대한민국의 관심과 시선이 대선결과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의료계 역시 차기 대통령에 누가 당선될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욱이 '의약분업 철폐론'을 내세웠던 이회창 후보에게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밝혔던 지난 대선과는 달리 이번 대선에서는 보건의료계가 각기 다른 후보를 지목, 선거결과에 따라 각 단체들의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결과에 울고 웃을 보건의료단체들은 어느 곳인지 그동안의 지지선언을 토대로 살펴본다.
[편집자주]
가장 먼저 특정 후보 지지의사를 밝힌 것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등 9개 직능인이 참여한 모임이었다.
서울시의사회 김광희 이사, 대한한의사협회 엄종희 前 회장 등 보건의료인 2007명은 지난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정동영 후보 지지 선언식을 가졌다.
이들은 지지선언문에서 "우리는 국민 모두가 건강하고 보건의료인이 보람있게 일할 수 있는 행복한 나라를 바란다"며 "이러한 일을 할 수 있는 후보는 정동영 후보 뿐"이라고 밝혔다.
이들 모임의 정동영 후보 지지선언을 계기로 보건의료단체들의 특정 후보 선언이 줄을 이었다.
우파성향의 의사들이 모인 자유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뉴라이트의사연합은 지난 대선에 이어 정통 보수파인 이회창 후보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선언했다.
의사연합은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건강한 우파 정권을 주도할 사람으로 이회창 후보가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년간의 정권을 친북좌파로 정의하고, 이로인해 의료계 자체도 붕괴위기에 내몰려 있다며 자유로운 우파정당의 집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회창 후보는 지난 2002년 대선에서 의약분업을 재검토하겠다는 정책을 제안한 바 있다"며 "의료계의 요청을 수렴할 만한 인물은 이회창 후보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정동영, 이회창 후보 지지 선언을 한 이들 단체와는 달리 대부분의 보건의료단체들은 '이명박 대세론'을 의식한 듯 이명박 후보에 러브콜을 보냈다.
우파성향 의사단체의 원조격인 뉴라이트의사연합은 '자유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뉴라이트의사연합'과는 달리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뉴라이트의사연합은 "국민에게는 선택권을 의사에게는 전문성과 자율성을 인정해 주는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청년 의료인'이라고 자칭하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등 의료인 747명은 지난 11일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이명박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그동안 국민과 의료인에게 고통만 안겨준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부끄러운 줄 모르는 3무(無) 정권을 이제 심판하고 국민건강을 위해 불합리한 의료제도를 개혁할 수 있는 대통령으로 이명박 후보가 최선의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료인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고 국민 성공시대와 더불어 국민건강시대를 이끌 새로운 리더로서 이명박 후보가 압승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간호조무사들도 지지 후보로 이명박 후보를 지목했다.
젊은 간호조무사들 1219명은 지난 12일 한나라당 당사에서 "간호조무사의 법적지위 및 역할보장을 해낼 분은 이명박 후보밖에 없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지난 10년 동안 정부는 '간호보조 및 진료보조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38만 간호조무사들이 병원급 이상에서 근무할 법적근거를 마련해달라는 요구를 외면하고 방치했다"며 현 정권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대선 막바지에는 약사들도 이명박 대세론에 가세했다.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현정권과 친분을 유지했던 약사들이 이번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이명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염두한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11일 약사 100여명이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데 이어 지난 14일에는 약사 1219명이 여의도 이명박 후보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를 선언했다.
이번 지지선언은 서울지부 소속 분회장들과 일선 약사들이 모여 의견을 취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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