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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날' 의료계 꿈은 과연 이뤄질까
[ 2007년 12월 18일 22시 05분 ]
“‘선택의 날’이 밝았다. 희망대로 이명박 대통령이 탄생할지 한 마음으로 지켜볼 것이다.”

'대선 D-day'를 맞이하는 의료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다. 선거운동기간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지지세가 강세였던 의료계는 오늘(19일) 자신들의 꿈이 실현되는 축제의 날로 삼을 작정이다.

마음 속 깊이 이명박 외친 의료계

중앙회인 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는 이번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의 행보를 보면 이들이 이명박 후보를 갈망했음은 분명하다. 주요 핵심 인사들이 공식·비공식적으로 이명박 후보 지지를 언급한 것은 물론이고 지난 9일 있었던 ‘의사 대표자 회의’에서도 이런 마음이 표출됐다.

의협은 당시 “그동안 좌파 정권에 의해 획일적이고 규제일변도의 하향 평준화식 의료 사회주의로 치달아 온 의료제도에 종지부를 찍을 것을 희망한다”고 결의, 정권교체를 주장했다.

또한 의협은 이명박 후보가 행사에 참석하기 힘들다고 판단, 어떤 후보에게도 자리를 내 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의도 때문에 심지어 모 후보 측은 행사장을 찾았지만 인사말도 하지 못한 채 돌아가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의사 표출이 좀 더 자유로운 개별 단체들은 이명박 후보에게 강하게 러브콜을 보냈다. ‘뉴라이트의사연합’을 비롯해 ‘청메포럼’ 등은 일찍부터 이런 입장을 공식화했다. 여기에 ‘청년의료인 모임’, ‘의료와사회포럼’ 등 직역을 망라한 단체에서도 이명박 후보에게 힘을 실어 주는데 거침이 없었다.

한 의료계 인사는 “일부에서 이회창 후보나 정동영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는데 대세는 이명박 후보였다”면서 “협회가 공식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은 내년 총선 등을 감안한 일종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막판까지 선거 참여 독려하고 다함께 결과 주시

이번 대선을 정치세력화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의료계는 선거 운동 기간 마지막까지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등 적극적이다. 후보별 ‘보건의료정책 성향’을 분석해 공개한 뒤 전 회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투표할 것을 권유했다.

의료계 인사는 “정책 성향 분석 자료는 후보 선택의 잣대가 됐을 것”이라면서 “후보자들의 답변을 의협이 자체 분석했다 데서 충분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의료계 일부는 오늘(19일) 저녁을 대선 선택 자축의 무대로 삼을 복안이다. 대선 개표 방송을 끝까지 지켜보며 그 동안의 노력을 스스로 즐긴다는 것. 의협 상임이사회, 서울시의사회 각구협의회장단 등 은 이날 저녁 회의를 갖은 뒤 일종의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

모임 관계자는 “대선 개표가 있는 만큼 정기회의 등의 일정을 앞당기거나 조정 한 것”이라며 “친목을 도모하면서 의료계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우리가 희망을 건 후보가 청와대 주인이 될 것으로 본다”며 “마음을 졸이는 재미는 없겠지만 즐거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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