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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보완요법, 항암 치료와 충돌 우려"
[ 2007년 12월 19일 21시 55분 ]
“의료진과의 상담 없이 무분별하게 이용되고 있는 보완요법은 전체 암 환자의 8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항암제, 방사선 치료에 있어 부작용이 크게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단 김성경 연구원[사진]은 19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암 환자 대부분은 홍삼, 버섯 등 보조식품을 이용해 보완요법을 사용 중이나 병원에서 시행중인 항암요법과 충돌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김성경 연구원은 최근까지 국립암센터에 내원한 위암, 간암, 대장암 환자 523명을 3년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진단 후 첫 1년간 50%의 환자가 보완요법을 사용하였으며, 2년까지는 54%, 3년까지는 55%의 환자가 보완요법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조사에서 간암으로 투병중인 한 환자는 “암에 특효가 있다”는 주위의 말만 믿고 한약재와 함께 버섯분말을 정기적으로 복용했으나 간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오히려 병이 크게 악화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임상실험이 많아 환자들에게 보완요법 사용금지를 반복 전달했던 국립암센터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면 국내 의료기관 전체를 조사할 경우 많게는 80%이상의 암 환자가 보완요법을 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그는 “연구 결과 보완요법을 이용한 환자 중 45%가 암 진단 후 첫 6개월 안에 정확한 의료지식이 수반되지 않은 보완요법을 시작했다”며 “이 시기는 수술에 이은 항암제, 방사선 치료가 집중되는 기간으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피력했다.

이는 병원 치료와 보완요법을 병행함으로 발생하는 약물 간 상호 작용의 위험성뿐만 아니라 병원 치료의 결과를 정확히 평가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초기 치료기간, 특히 암 진단 후 6개월 안에 환자와 의료진이 보완요법에 대한 솔직하고 충분한 의사소통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 의사는 환자의 입장에 대한 이해와 함께 배려가 동반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보완요법 시작 이유에서부터 복용하고 있는 모든 보완제에 대한 후속 연구가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미 인삼제품 등 사용이 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얻었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되고 있다”며 “부정적 결과 뿐만 아니라 좋은 효과까지 보완요법 사용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갖출 수 있다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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