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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산병원 "성장 드라이브 가동"
[ 2007년 12월 20일 22시 30분 ]
향후 치열해질 경기 중남부권 거점병원 쟁탈전을 앞두고 고대안산병원이 가장 먼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보인다. 고대의료원 오동주 원장(의무부총장)이 취임하면서부터 고대안산병원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를 약속한 바 있고, 뿐만 아니라 특유의 불도저적인 업무추진 스타일로 이미 병원 안팎으로 능력을 인정받은 고대안산병원 최재현 원장이 있기 때문이다. 데일리메디가 고대안산호 선장 최재현 원장[사진]을 만나봤다.[편집자주]

현재 안산지역 일대의 인구는 안산(70여만명) 및 인근 시화를 포함해 100만명 가량 이르며 교통의 발달로 충정 중북부지역도 시장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어 경희의료원을 비롯한 국내 일부 대형병원들이 이 지역 병원설립에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 안산병원은 최근 급속한 성장세에 힘입어 이 지역 일대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상항이지만 다가올 무한경쟁 시대에 대비해 지금부터 초석을 다지고 있다. 즉, 강력한 성장드라이브를 가동시킨 것이다.

안산병원 최재현 원장은 "이 지역 유일한 대학병원이라는 장점과 고대라는 브랜드 파워로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왔지만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겠다"며 "앞으로 5년 후 고대의료원이 정상의 자리에 있게 하기 위해 안산병원이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고대의료원(오동주 의무부총장)이 안산병원에 270억 원의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투자금은 주로 환자중심의 인프라 마련과 최첨단 장비도입을 위해 쓰일 예정이고 이 기반을 토대로 타 병원이 근접할 수 없는 경쟁력을 키워 이 지역 거점병원으로서의 패권을 잡겠다"고 밝혔다.

향후 안산병원에 투입될 270억 원은 주로 ▲본관 3개층 증축(2008~2010, 100억 원) ▲본관 지하 주차장 증축(2008년 6월 완공, 20억 원) ▲ 암치료장비 리니악 도입(2008년 중, 100억 원) ▲3.0T MRI 도입(2008년 4월, 30억 원) ▲심장혈관 촬영기(2008년 2월, 20억 원) 등에 쓰일 예정이며, 장비의 경우 최신 버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원장은 "최근 들어 환자들이 지역 거점병원을 찾기보다는 서울 소재 대형병원으로 가는 경우가 있는 것 같은데, 이는 지방병원들이 서울 소재 병원에 비해 최첨단 장비 보유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져 발생하는 현상이다"며 "앞으로 안산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장비 때문에 서울로 가야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본관 및 별관 1,2층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환자중심의 진료인프라를 구축하고 환자 편의시설도 보다 확충할 계획이다"며 "기존 공간 확장 및 재배치를 통해 임상연구를 활성화 시키고 환자 중심의 특성화 센터를 만들 것이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안산병원에 투자될 270억 원을 그냥 받는 차원에서 머물지 않을 생각이다. 고대의료원측 투자에 대해 그 만큼의 값어치를 해 내겠다는 것. 최 원장의 경우 안산병원 건진센터를 운영하면서 국내 최고의 매출대비 수익률을 낸 바 있어 병원 수익창출 면에서도 남다른 능력을 갖고 있다.

그는 "경영 합리화 등 일련의 과정을 통해 원가를 절감시키고 매출을 증대할 계획이다"며 "안산병원이 지역거점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높은 수익을 창출해야지만 이번 대대적인 투자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최 원장의 취임과 함께 최근(12월 13일 기준) 안산병원은 95.4%의 병상가동률을 기록했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병상가동률 85.7%에 비하면 약 10% 높은 수치로 비약적인 상승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오동주 원장(의무부총장)의 안산병원을 위한 전폭적인 투자 약속과 함께 최재현 원장의 취임효과가 상호 맞물려 경영지표 개선에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고 봐야 할 것이다.

최재현 원장은 고대 안산병원은 북극의 호랑이와 같은 존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시말해, 무한경쟁에서 최고의 병원을 만들겠다는 그의 포부를 밝힌 것이다.
김영남기자 mah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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