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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내친김에 강원도까지…"
[ 2007년 12월 23일 22시 10분 ]
경희의료원이 내년 1월 2일 토모테라피를 본격 가동을 앞두고 서울 동북부는 물론 경기 동북부지역 암 치료의 자리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또 진료권이 강원도까지 확대 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환자가 늘어날 경우 토모테라피 추가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경희의료원은 최근 "토모테라피의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간다"면서 "이번 토모테라피로 의료원 방사선 치료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지난 1977년 처음 CT를 도입한 의료원의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모테라피는 강도변조방사선치료기(IMRT)에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를 결합시킨 신개념의 첨단 방사선치료기다.

CT로 종양의 위치를 확인한 뒤 이를 토대로 치료기가 360도 회전하면서 5만여개의 작은 방사선조각을 종양에 조사, 정상조직에는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최신 방사선치료법이다.

모든 고형암치료에 적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종양의 위치가 유동적인 전립선 암이나 장기 손상이 우려되는 뇌 및 척추 관련 종양 등에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국립암센터와 성모자애병원, 성빈센트병원, 연세대의료원(신촌, 영동)이 도입해 운영 중에 있다.

국내 6번째로 토모테라피를 도입하게 되는 경희의료원은 국립암센터와 세브란스병원이 지역적으로 거리가 있는 만큼 서울 동북부의 암 치료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동북부 지역에서 토모테라피를 도입한 곳이 없어 경기도 환자 유입까지 관측되며 나아가 강원도 환자들도 유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론 이미 5곳에서 토모테라피를 운영 중이지만 의료원이 도입하는 토모테라피는 4세대 기기로 성능이 향상됐고, 지리적 이점을 살려 방사선 치료의 중심 병원으로 자리를 잡겠다는 포부다.

특히 토모테라피를 운영하면서 환자가 늘어날 경우 추가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삼성서울병원 등이 암센터를 건립하면서 암과 관련된 병상만 2000병상이 늘어날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내 병원계가 다시 한 번 암 센터 전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서울 동북부 지역의 메카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것.

경희의료원 관계자는 "자리를 잡게 되면 경기 동북부 환자뿐만 아니라 강원도 환자들도 의료원을 찾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토모테라피를 다양한 임상에도 적용하고 암센터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도 높일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처음 CT를 도입해 화제를 모았던 경희의료원이 이번 토모테라피 도입으로 또 다른 성장 동력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희의료원은 토모테라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의료원 본관 전면에 가로 10m, 세로 12m의 대형 현수막[사진]을 걸고 환자와 보호자 및 방문자에게 토모테라피 도입을 알리고 있다.

특히 현수막에는 '암, 넌 이제 끝이야'라는 환자나 보호자들이 평소 접하기 쉬운 문장을 넣어 부작용 없는 암치료가 가능하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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